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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종합감사] 이억원 “레버리지 ETF 외화유출 효과 분석 어려워…자료 제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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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종합감사] 이억원 “레버리지 ETF 외화유출 효과 분석 어려워…자료 제출할 것”

해외주식 순매수액 7~8월 월평균 2조8164억…출시 전보다 20% 증가
홍콩 상장 상품 출시 전 순매수액 192억…금융위, 도입 효과 자료 제출키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2일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쳐이미지 확대보기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22일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질의를 받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캡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에 따른 외화 유출 감소 효과를 계량적으로 분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상품이 출시되지 않았을 경우의 시장 흐름까지 고려해야 해 도입 효과를 명확히 구분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금융위는 해외투자 감소 효과를 보고한 근거와 관련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효과를 묻는 질의에 “딱 다른 조건이 일정하다면 가정을 세우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며 “만약 이 상품이 출시되지 않았다면 시장이 어떻게 됐을지까지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다만 홍콩에 상장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투자 수요가 국내로 유입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주식 투자 흐름과 관련해서는 “5월에는 오히려 10억달러가 들어왔고 6월에는 플러스 4.7”이라며 당시 자금 흐름이 달라졌다고 언급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상품 도입에 따른 것인지, 미국과 국내 증시 상황 등에 따른 것인지는 구분하기 어렵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번 질의에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이후 해외투자가 실제로 줄었는지, 감소분을 상품 도입의 성과로 볼 수 있는지가 쟁점이 됐다. 금융위는 앞서 해당 상품이 해외에서 거래되던 투자 수요를 국내 제도권으로 유도해 투자자를 보호하고 외화 유출을 줄일 수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질의 과정에서 제시된 6개 증권사의 자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의 해외주식 순매수액은 출시 전인 1~5월 월평균 2조3491억원에서 7~8월 월평균 2조8164억원으로 약 20% 증가했다. 외화 순매입액도 같은 비교 기간에 약 1.6배로 늘었으며, 8월에는 4조537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품이 대체하려던 홍콩 상장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규모도 도입 효과를 판단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로 제시됐다. 출시 전인 1~5월 해당 상품의 개인투자자 순매수액은 192억원으로, 같은 기간 해외주식 전체 순매수액 11조7457억원의 약 0.16%였다.

이 위원장은 해외투자 흐름에는 상품 도입 외에도 환율과 국내외 증시 상황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다만 구체적인 도입 효과 분석과 관련한 자료 제출 요구에는 “말씀하신 취지는 알고 있다”며 “그런 것들은 저희들이 챙겨서 보고드리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 당시 해외투자 감소 효과를 어느 정도로 예상했는지, 이후 실제 자금 흐름을 토대로 도입 효과를 어떻게 평가했는지가 향후 확인 대상이 될 전망이다.


최한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ksruf061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