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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인니 CEPA, 상생 협정의 새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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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한·인니 CEPA, 상생 협정의 새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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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1일 양국이 진행 중인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에 대해 "상생형 경제협정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하얏트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투자포럼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20년 1000억달러 교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공동번영의 값진 열매를 맺으려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확고한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며 "지금 협상 중인 CEPA가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협정은 양국 간 교역규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 경제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포괄해서 상생형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관계에 대해 "40년 전 수교 당시 양국은 세계경제의 변방이었지만 지금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세계 경제질서 형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나라로 성장했다"며 "양국의 경제발전 목표에 걸맞게 양국 간 경제협력도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땅을 깊게 파려면 그만큼 더 넓게 파들어 가야 하듯이 교역규모를 늘리려면 교역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면서 "IT와 환경, 방위산업과 문화콘텐츠 등 경제전반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창조경제를 위한 협력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IT와 관광,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국민의 창의성이 합쳐진다면 창조경제 실현을 앞당기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올해 말 인도네시아에서 준공되는 포스코 제철소를 들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이끌어온 핵심 축인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포스코 제철소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외국인투자이자 한국이 최초로 해외에 투자한 일관제철소"라며 "양국 간 미래 경제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도네시아 전통식품인 '뗌뻬'를 한국의 된장과 비교했다. 박 대통령은 "(된장과 뗌뻬는)모두 콩을 재료로 만들고 시간을 지나면서 맛과 영양이 더해지는 숙성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한국과 인도네시아도 된장과 뗌뻬와 같이 40년이라는 오랜 숙성의 시간을 함께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걸을 때는 국경까지, 항해할 때는 섬까지'라는 인도네시아 속담을 들면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공동번영의 풍성한 열매를 맺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이날 포럼에서 박 대통령은 연설 처음과 끝에 '슬라맛 씨앙(대단히 반갑습니다)', '뜨리마 까시(감사합니다)'라고 현지어로 인사하면서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포럼을 통해 한·인도네시아 CEPA 협정이 진전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 경제협력 범위를 확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돼있지만 자유화 수준이 낮은 상태이고 반면에 일본은 인도네시아와 맺은 CEPA를 통해 자동차·환경·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에서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도네시아가 투자 및 산업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와의 CEPA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관심도를 보여줘 CEPA 협상이 진전되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고려해 그동안 정상회의 때 열리던 비즈니스포럼을 이번에는 '비즈니스투자포럼'으로 명칭을 바꿔 열었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는 IT·식품·농업·발전·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이 참여하면서 경제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부·모하메드 히다얏 산업부·기따 이라완 무역부 장관 등 경제관련 인사와 함께 에너지·자원개발·부동산 분야 등의 기업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공식수행원과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130여명이 참석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