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낮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하얏트호텔에서 대한상공회의소와 인도네시아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한·인도네시아 비즈니스투자포럼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2020년 1000억달러 교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고 공동번영의 값진 열매를 맺으려면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확고한 제도적 틀이 필요하다"며 "지금 협상 중인 CEPA가 중요한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협정은 양국 간 교역규모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양국 경제의 동반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포괄해서 상생형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땅을 깊게 파려면 그만큼 더 넓게 파들어 가야 하듯이 교역규모를 늘리려면 교역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면서 "IT와 환경, 방위산업과 문화콘텐츠 등 경제전반으로 협력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창조경제를 위한 협력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면서 "IT와 관광, 문화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 국민의 창의성이 합쳐진다면 창조경제 실현을 앞당기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성장엔진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투자와 관련해서는 올해 말 인도네시아에서 준공되는 포스코 제철소를 들면서 "양국 간 경제협력을 이끌어온 핵심 축인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포스코 제철소는 인도네시아 최대의 외국인투자이자 한국이 최초로 해외에 투자한 일관제철소"라며 "양국 간 미래 경제협력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이어 '걸을 때는 국경까지, 항해할 때는 섬까지'라는 인도네시아 속담을 들면서 "한국은 인도네시아의 오랜 친구이자 파트너로서 공동번영의 풍성한 열매를 맺는 그날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이날 포럼에서 박 대통령은 연설 처음과 끝에 '슬라맛 씨앙(대단히 반갑습니다)', '뜨리마 까시(감사합니다)'라고 현지어로 인사하면서 친근감을 표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포럼을 통해 한·인도네시아 CEPA 협정이 진전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고 경제협력 범위를 확대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돼있지만 자유화 수준이 낮은 상태이고 반면에 일본은 인도네시아와 맺은 CEPA를 통해 자동차·환경·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에서 수출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도네시아가 투자 및 산업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나라와의 CEPA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관심도를 보여줘 CEPA 협상이 진전되는 전기를 마련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고려해 그동안 정상회의 때 열리던 비즈니스포럼을 이번에는 '비즈니스투자포럼'으로 명칭을 바꿔 열었다.
아울러 이번 포럼에는 IT·식품·농업·발전·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이 참여하면서 경제협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기업 간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행사에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하따 라자사 경제조정부·모하메드 히다얏 산업부·기따 이라완 무역부 장관 등 경제관련 인사와 함께 에너지·자원개발·부동산 분야 등의 기업인 등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우리 측에서는 공식수행원과 경제사절단을 포함해 130여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