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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용 교수, IQ210 천재가 취업탈락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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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용 교수, IQ210 천재가 취업탈락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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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용교수/사진=mbc스페셜
김웅용 교수, '천재'를 버리고 '평범'을 택하다.

김웅용 교수가 한 방송에 출연해 한국에서 취업에 실패한 이유가 대학 졸업장이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김웅용 교수는 29일 KBS 여유만만에 출연해 화려한 듯 했지만 아픔이 있던 성장기를 공개했다.

김웅용 교수는 만 4세에 4개국어를 말하고 적분을 풀어내는 등 210의 IQ를 뽐내며 기네스북에까지 등재돼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소년 김웅용은 8세의 나이에 미국항공우주국(NASA) 스카웃 됐고 한국민의 세계적 과학자 탄생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어린 나이의 김웅용에게 나사의 생활은 생각처럼 순탄치 않았고 결국 6년만에 타지에서의 생활을 마쳐야 했다.

김웅용 교수는 당시 생활에 대해 자신의 지적 능력이 계산과 같은 단순한 기계적 작업에 착취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에서 새롭게 생활을 시작한 뒤에도 그의 인생은 험난했다. 이미 모든 정규 학과 과정을 넘어섰던 김웅용 교수는 한국에서 그저 평범하게 살기 위해서 초중고 검정고시 과정을 다시 거쳐야 했다.

그가 선택한 지방대(충북대)는 희망했던 교수직을 가지기 위한 스펙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까지 받았다.

어려움 끝에 김웅용 교수는 국토환경연구소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다 올해 초 신한대 교양학부 교수로 임용돼 공업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김웅용 교수는 천재라 불리던 시절보다 더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터놨다.

한편 김웅용 교수는 지난 2012년 비영리단체 슈퍼스칼러(Super Scholar)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재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