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고대는 얼핏 한자 음인 서리 상(霜)과 연관지어 한자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지만 순수한 우리말이다. 기상용어로는 무빙(霧氷)이라고도 부른다.
상고대는 무빙이라는 한자에서 보듯 안개나 공기중 수증기가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미세한 물방울로 변한 뒤 나뭇가지에 얼어붙은 것을 말한다.
지표의 식물 등에서 관찰되는 서리와 달리 상고대는 많은 양이 높은 산과 같이 지표면보다 높은 나무에서 발생한다.
상고대는 사진작가들의 단골 피사물로도 자주 포착된다. 그 아름다움이 신비롭기까지해 상고대를 찍어 출품하면 입상을 따놓았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한편 국내에서 상고대가 가장 잘 피는 곳으로는 눈이 많이 내리고 안개가 자주 끼며 바람이 강한 소백산과 덕유산이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