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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본교섭 또 결렬…파업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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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본교섭 또 결렬…파업 장기화 우려

[글로벌이코노믹 백승찬 기자] 전면파업 20일째인 금호타이어 노사가 16번째 본교섭에서도 합의안 도출에 실패했다.

반복되는 협상 결렬로 파업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5일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16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결국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

교섭이 난항을 겪으면서 사측은 이날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임금 인상안(평균 4.6%)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단체교섭의 최대 쟁점이었던 임금피크제는 노사 간 시행 시기를 1년 늦추는 것을 제안했다. 또 2015년 정년 대상자를 촉탁직(10% 삭감)으로 고용해 시범 운영하는 안을 포함하고 이에 대한 보상으로 300만원의 일시금을 제시했다.

노조의 '2015년 성과금 150만원 요구'에 대해서는 올해 성과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시점에 성과금을 확정할 수 없기 때문에 상반기 실적을 기준(70만원)으로 연간 실적을 최종적으로 검토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노조의 경우 사측의 임금 정액 인상안은 정률과 정액을 동시에 봐야하는 지난해 합의 사항을 무시한 제시안이라고 주장하며 이를 거부했다.

또 회사의 성과급 70만원 제시(상반기)는 그 해 성과급의 최저보장액을 정하게 한 단체협악을 무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70만원을 기준으로 하반기 실적을 합산해 최종지급액을 결정하는 것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임금피크제에 대해 60세 정년이 법적으로 시행되는 2016년 단체교섭에서 합의·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사측 관계자는 "회사는 막판 협상 타결을 위해 주말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노조는 24일간의 파업에 대한 책임과 회사의 막대한 손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무노동 무임금 보전방안을 요구하는 등 무리한 주장을 굽히지 않고 회사의 수정 인상안을 또 다시 거부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사측의 임금피크제 제시안은 2016년 단체교섭 전까지 논의하되 합의 없이 법적으로 취업 규칙을 변경해 임금피크제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드는 기만적인 행위"라며 "회사안을 수용할 수 없으며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 노조 파업으로 현재 매출액 피해는 89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파업에 참여한 직원들의 '무노동 무임금' 손실액도 1인당 평균 250만원을 넘어섰다.
백승찬 기자 p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