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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서울메트로, 온갖 사고로 안전관리 ‘밑바닥’… 기업경영 적자투성이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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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서울메트로, 온갖 사고로 안전관리 ‘밑바닥’… 기업경영 적자투성이 ‘낙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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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서울메트로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에 총체적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를 표하면서 그동안의 기업경영 실적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이번 사고가 외주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와 철저하지 못한 관리 감독, 현장 여건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매뉴얼로 인해 발생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정수영 서울메트로 사장 직무대행은 “두 번의 사고에 이어 또 다시 유사사고로 소중한 생명을 잃게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다시 논하는 것이 송구스럽고 부끄럽다”면서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스크린도어 사건은 최근 4년새 3명이 작업 중에 사고로 숨졌다. 지난해 강남역에서 사고가 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서울메트로의 안전관리 의식을 보여주는 수준이며 서울메트로의 안전관리가 국민의 생명과도 직결되는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메트로의 사과는 정 사장 직무대행 주도로 이뤄졌는데 이정원 서울메트로 사장은 지난 5월 4일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통합 무산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스크린도어 설치와 관련한 비리 의혹도 무성하다.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스크린도어 설치 업체에 특혜를 줬다가 감사원에 적발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는 스크린도어 설치 비용을 높게 책정해 예산을 낭비하고 특정 업체와 계약 기간을 과도하게 길게 가져가면서 수익을 몰아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철 1~4호선 운영기관으로 지방공기업법 및 서울메트로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정하는 바에 따라 도교통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목적으로 1981년 9월 설립됐다. 서울시에서 전액 출자한 서울시 산하 지방공기업이다.
서울메트로는 서울시 지하철 건설·운영과 부대사업, 도시계획사업, 택지개발사업, 역세권 및 차량기지 개발을 위한 업무시설 건설 등의 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지난해 9월 말 현재 4개노선, 영업연장 137.9km, 120개 역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메트로의 경영실적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안전관리는 엉망일 뿐 아니라 재무상태도 수년째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말 현재 자본금 8조1453억원, 자본총계 3조1861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자본금에서 4조9592억원, 약 5조원의 돈을 까먹은 셈이다.

서울메트로의 부채총계는 3조568억원으로 부채비율은 95.94%이며 자산총계는 6조2429억원으로 되어 있다.

서울메트로의 손익계산은 지난해 매출 1조1827억원, 영업이익 -933억원, 당기순이익 -1427억원을 기록해 적자에서 면치 못하고 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수년간 적자를 계속해오고 있는데 2010년 -2568억원, 2011년 -2114억원, 2012년 -1728억원, 2013년 -1295억원, 2014년 -1579억원을 기록했다.

서울메트로는 기업경영이 적자투성이로 낙제점을 면치 못하고 있어 자칫 총체적인 부실덩어리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