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 후보는 유일한 여성 후보답게 1호 공약으로 생애단계별 육아 정책 패키지, 이른바 ‘슈퍼우먼 방지법’을 제시했다. 생애단계를 출산기, 육아기, 아동기로 나누고 부부 출산휴가 확대, 육아휴직 급여 인상 및 현실화, 부부 육아휴직 의무할당제 등이 주요 골자다.
다만 심 후보의 지지율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는 3%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럼에도 심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지난 2월 16일 원내정당 중 가장 먼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심 대표는 당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캠프를 꾸리고 대선체제에 돌입했다.

총괄본부장에는 이혁재 사무총장이 맡아 당의 살림을 책임지고 전략기획본부장에는 노동운동가 출신 이정미 의원이 맡아 심 후보의 일정, 정책, 미시지 등을 관리한다.
16개 광역시·도 선대위를 총괄하는 조직1본부장은 윤소하 의원이, 노동·청년·중소상공인·장애인·문화예술·성평등 선대본부 등을 총괄하는 조직2본부장은 김영탁 부대표가 낙점됐다. 홍보본부장은 대선후보 경선에서 심 후보에게 졌던 강상구 전 대변인이, SNS본부장은 전승우 동국대 경영대 교수(정의당 부설 정책연구소 미래정치센터 부소장)가 맡았다. 정책본부장에는 김용신 당 정책위의장을, 대외협력본부장에는 이병렬 부대표를 각각 임명했다.
공보단장에는 박원석 전 의원이 맡아 심 후보의 TV토론 준비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한다. 캠프 수석대변인은 추혜선 당 대변인이, 캠프 대변인은 한창민 당 대변인과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이 맡는다. 김제남 전 의원은 탈핵생태특위원장을 맡아 원자력폐기정책 등을 총괄한다.
정책자문단장은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맡았다. 미래정치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손 교수는 심 후보의 노동관련 정책 등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지원단장은 김상하 변호사가 맡았다.
한편 지난달 23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심 후보는 “외부 인사를 마구잡이로 불러 모으는 캠프정치는 우리 정의당의 방식이 아니다”며 “선대위가 바로 ‘캠프 정의당’이기 때문에 외부 명망가가 아니라 철저히 당원의 힘과 의지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영록 기자 manddi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