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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캠프-沈의 사람들] 당원 중심의 ‘심상정’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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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캠프-沈의 사람들] 당원 중심의 ‘심상정’ 캠프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19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대선주자 심상정 후보와 선대위 관계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달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19대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서 대선주자 심상정 후보와 선대위 관계자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최영록 기자] 헌정 사상 첫 장미대선에서도 여성 대선주자가 출전했다. 바로 심상정 정의당 후보다.

심 후보는 유일한 여성 후보답게 1호 공약으로 생애단계별 육아 정책 패키지, 이른바 ‘슈퍼우먼 방지법’을 제시했다. 생애단계를 출산기, 육아기, 아동기로 나누고 부부 출산휴가 확대, 육아휴직 급여 인상 및 현실화, 부부 육아휴직 의무할당제 등이 주요 골자다.

다만 심 후보의 지지율은 바닥을 헤매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는 3%의 지지율을 보였다. 그럼에도 심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지난 2월 16일 원내정당 중 가장 먼저 대선 후보로 선출된 심 대표는 당을 중심으로 일찌감치 캠프를 꾸리고 대선체제에 돌입했다.
심 후보 캠프는 8개 본부와 공보단, 특보단, 정책자문단, 법률지원단 등으로 총 100여명의 인원을 두고 있다. 전·현직 의원들이 중심 역할을 하고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의 지도부가 뒤를 받쳐주는 구조다. 당직자들은 전문분야별로 각 본부에 포진돼 있다.

심상정 후보(왼쪽 두 번째)와 선대위원장들.이미지 확대보기
심상정 후보(왼쪽 두 번째)와 선대위원장들.
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당의 간판급 스타로 채웠다. 상임선대위원장에는 노희찬 원내대표가, 공동선대위원장에는 나경채 공동대표, 천호선 전 대표,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가 각각 맡았다. 비서실장은 김종대 의원과 안창현 대표를 임명했다.

총괄본부장에는 이혁재 사무총장이 맡아 당의 살림을 책임지고 전략기획본부장에는 노동운동가 출신 이정미 의원이 맡아 심 후보의 일정, 정책, 미시지 등을 관리한다.
16개 광역시·도 선대위를 총괄하는 조직1본부장은 윤소하 의원이, 노동·청년·중소상공인·장애인·문화예술·성평등 선대본부 등을 총괄하는 조직2본부장은 김영탁 부대표가 낙점됐다. 홍보본부장은 대선후보 경선에서 심 후보에게 졌던 강상구 전 대변인이, SNS본부장은 전승우 동국대 경영대 교수(정의당 부설 정책연구소 미래정치센터 부소장)가 맡았다. 정책본부장에는 김용신 당 정책위의장을, 대외협력본부장에는 이병렬 부대표를 각각 임명했다.

공보단장에는 박원석 전 의원이 맡아 심 후보의 TV토론 준비 태스크포스(TF)를 총괄한다. 캠프 수석대변인은 추혜선 당 대변인이, 캠프 대변인은 한창민 당 대변인과 배진교 전 인천 남동구청장이 맡는다. 김제남 전 의원은 탈핵생태특위원장을 맡아 원자력폐기정책 등을 총괄한다.

정책자문단장은 손호철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맡았다. 미래정치센터 이사장을 맡고 있는 손 교수는 심 후보의 노동관련 정책 등을 총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법률지원단장은 김상하 변호사가 맡았다.

한편 지난달 23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심 후보는 “외부 인사를 마구잡이로 불러 모으는 캠프정치는 우리 정의당의 방식이 아니다”며 “선대위가 바로 ‘캠프 정의당’이기 때문에 외부 명망가가 아니라 철저히 당원의 힘과 의지로 선거를 치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영록 기자 manddi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