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인천광역시 남동구 간선역과 남구 주안역 인근이 폭우로 침수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후 들어 비는 잦아들었지만 도로 곳곳이 침수되고 전기가 끊기는 등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 피해가 속출했다.
폭우로 침수됐던 인천 남구 주안역 인근 도로의 맨홀이 역류된 빗물의 힘을 견디지 못해 파손되는가 하면, 이날 오전에는 지하철 1호선 인천-부평 구간이 선로 침수로 열차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또 인천 부평구 청천동 서울지하철 7호선 공사장에서는 작업자 7명이 불어난 물에 갇히는 사고가 있었으나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1주일 전 기록적인 폭우로 충청지역에 침수 피해가 이어진데 이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물폭탄이 쏟아지가 시민들은 다음 침수지역이 어디가 될지 몰라 불안해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은 이날 오후까지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이번 비는 25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