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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마필관리사 아버지 울분 토로 "마필관리사들, 하루에 20시간 이상 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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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마필관리사 아버지 울분 토로 "마필관리사들, 하루에 20시간 이상 일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마필관리사 고 이현준, 고 박경근 씨 사망 관련 마사회 경영진 퇴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영진 처벌 촉구 기자회견에서 고 이현준씨 어머니 이시남씨가 아들 죽음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마필관리사 고 이현준, 고 박경근 씨 사망 관련 마사회 경영진 퇴진,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경영진 처벌 촉구 기자회견에서 고 이현준씨 어머니 이시남씨가 아들 죽음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마장 마필관리사가 과로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자, 유족들이 2일 국회를 찾았다. 유족들은 진상 규명과 마사회의 대책 마련을 호소했다.

지난 5월 부산에서 숨진 마필관리사 박경근 씨의 유족과 1일 창원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마필관리사 이현준 씨의 유족은 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 진상규명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유가족들은 "마필관리사들을 죽음으로 내몬 것은 간접 고용, 비정규직 등 불안정한 고용 구조"라면서 "마사회 경영진이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고 이현준씨의 아버지는 "하루에 마필관리사들이 일하는 시간이 20시간이 더 된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마필관리사들이 겪고 있는 집단 우울 증세에 대한 역학 조사를 요청했다.

1990년대 초반까지 마사회 소속 직원이던 마필관리사는 현재 개인사업자의 신분으로, 마사회에는 조교사의 비정규직으로 고용되어 일해야 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논평을 통해 "지난 5월 고 박경근 마필관리사에 이은 고 이현준 조합원의 잇따른 죽음은 비정규직이라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야기한 사회적 타살"이라 했다.

더민주당 부산시당은 "이처럼 안타까운 사태는 한국마사회가 공기업임에도 비정규직 비율이 80%가 넘고, 마필관리사들이 마사회의 직접적인 통제를 받지만 비정규직보다 더 못한 간접고용이라는 형태로 열악한 처우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 밝혔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