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에 자소서를 배제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현대모비스 채용 마감을 앞두고 취준생들이 자소서 항목 때문에 울상을 짓고 있다.
현대모비스 2017년 하반기 채용이 11일 오후 2시 마감된다. 이번 채용에서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5개 분야), 제조사업(4개 분야), AS사업(1개 분야), 지원(3개 분야) 등 직군에서 다양하게 진행된다. 특히,연구개발관련(4개), 디자인, 생산기술, 제조영업, 품질, 플랜트 운영, AS부품, 재경, 경영지원, 스포츠 마케팅 등 총 13개 직무 분야에서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채용 지원자는 학사 이상의 학위를 소지한 자(박사 제외)라면 지원 가능하나, 공인어학성적(TOEIC, TOEIC Speaking, OPIc, TEPS, G-TELP)은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특정 전공을 요구하지 않으나, 지원자의 적성/역량을 고려하여 타 부문이 더욱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지원한 직무와는 다르게 배치될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현대모비스 채용은 서류전형>인적성검사(HMAT)>1, 2차 면접>건강검진>최종합격 순으로 진행된다.
현대모비스 채용 시 지원서의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증빙이 불가할 경우 합격이 취소되거나 전형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 채용 지원서상 기재사항에 대한 증빙서류(어학성적, 자격, 활동, 수상내역 등)은 면접 시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취업준비생들은 채용 지원서의 자기소개서 항목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한 문장으로 본인을 간략하게 PR해주십시오’라는 항목 때문이다.
취준생들은 현대모비스 채용 자소서에 대해 “마지막 문항이 짧으면서 너무 힘들다”, “차라리 취준생보다 랩퍼들이 더 잘 쓸 느낌” 이라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대부분의 취업준비생들은 최대 700자까지 작성 가능한 1, 2번 항목보다 오히려 짧은 문장으로 자신을 표현해야 하는 3번 문항이 어렵다며 사실상 자소서를 배제하고 스펙 위주로 채용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채용 서류전형을 마친 뒤 오는 30일 직무적성검사인 HMAT를 일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