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길은 3일이 제일 붐비고 돌아오는 길은 추석 당일인 4일 오후로 예상된다.
특히 졸음운전 사고는 일 평균 전체 주말사고(10.9건) 대비 추석 연휴기간 사고(13.9건)가 27.5%(3.0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휴 사고는 오후 2시부터 오후 8시대에 39.8%, 사망자수는 밤 10시~새벽 2시대에 37.0%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부상자수는 지난 5년간 점차 감소하고 있었지만 연휴기간 동안 12세 이하 어린이의 부상자 수는 증가했다. 이는 카시트와 안전띠 착용 미흡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통 전문가들은 “연휴기간 장시간 운전에서 졸음운전을 예방하려면 출발 전에 꼭 6~7시간 이상 충분한 숙면이 필요하다”며 “어린이를 포함한 뒷좌석 탑승자들도 모두 좌석 안전띠를 착용해야 하고 교통량이 한산한 지방도로와 심야 시간 운전시 졸음운전과 신호위반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권유했다.
졸음운전은 잠깐만 졸아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 스스로 주의 외에는 별다른 예방책이 없다. 그래서 더욱 안전한 운행이 필요하다.
졸음을 쫓기 위해서는 야간보다 주간 이동이 유리하다. 특히 이번 연휴의 경우 기간이 길어 교통량이 분산되므로 무리해서 야간이나 새벽에 피로가 채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하지 않는 게 좋다.
졸리면 바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잠깐의 휴식도 무리한 운전보다는 낫다. 매번 아니더라도 2~3번째 휴게소 단위로 들러 휴식을 취해야 한다. 휴게소도 사전에 정해서 방문한다면 가족 여행의 좋은 코스로 활용도 가능하다.
영동고속도로에 위치한 덕평자연휴게소는 복합휴게시설을 갖춘 꼭 들릴만한 휴게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중부고속도로(제2중부)를 이용한다면 마장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 방면으로 간다면 행담도휴게소를, 영동고속도로 횡성휴게소, 경부고속도로 금강휴게소 등도 긴 귀성길 휴식을 취하기 좋은 명소다.
차량내 환기도 필수다. 차량 내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졸음이 밀려오므로 중간중간 환기를 시키고 실내 공기를 순환시켜야 한다. 동승자가 있다면 계속 대화를 나누고 간단한 간식 거리 등을 나눠 먹는 것도 졸음을 쫓아내는 데 도움이 된다.
장시간 고정된 자세로 운전을 해야 하므로 스트레칭도 필수다. 차량 내에서 휴게소 등지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 자세는 스마트폰을 검색해 보면 쉽게 찾아서 따라 할 수 있다.
김진환 기자 gba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