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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다스 주식가치,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성장률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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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국정감사] 다스 주식가치, 삼성전자보다 더 높은 성장률 보여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이 제보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비자금은 17명, 40개 차명계좌 형태로 존재했고 그 규모는 120여억원에 달했다. 사진=심상정 의원실 이미지 확대보기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이 제보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비자금은 17명, 40개 차명계좌 형태로 존재했고 그 규모는 120여억원에 달했다. 사진=심상정 의원실
"그런데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말이 유행이 될 만큼 국민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심상정 의원이 2008년 1~2월 정호영 특검팀 수사로 확인된100억원대 비자금 실체를 공개하여 큰 파장이 예상된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심상정 의원이 제보받아 분석한 바에 따르면, 비자금은 17명, 40개 차명계좌 형태로 존재했고 그 규모는 120여억원에 달했다.
이 비자금은 특검종료 시점을 전후해 다스의 미국법인인 ‘CRH-DAS LLC’로부터 외상값(매출채권)을 받는 방식으로 회계처리해 다스로 유입됐다.

2012년 11월 9일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08년 1~2월 특검 수사에서 다스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이 이뤄졌고, 그 결과 2003년부터2008년까지 5년 동안 130억~150억의 부외자금 (비자금)이 다스에서 조성된 사실을 확인하고도 수사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밝혀지기도 했다.

심상정 의원은 자산관리공사로부터 제출받은 다스의 주주총회 의사록을 분석한 결과, 자산관리공사가 주주가 되기 이전인 2012년 이전에는 최대주주인 이상은(47.3% 지분보유)과 김재정(49% 지분보유)에게 단 한 푼도 배당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2012년 자산관리공사(19.9%)가 배당요구권을 행사한 시기부터 배당이 시작됐지만, 상식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배당을 했다.

다스는 주총을 통해 자산관리공사, 청계재단에는 주당 8천원~1만원을 배당하면서, 대주주인 이상은, 권영미, 김창대에게는 아예 배당하지 않거나 절반 수준의 배당한 것이다. 이는 주인이 주인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것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심상정 의원에 의하면 2012년 다스의 상속문제를 다룬 또 다른 자료는 김재정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그 후속이 상속세를 부담할 경우 다스가 배당을 통해 보전하는 방법을 검토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다스가 2012년이전 배당을 하지않았던 이유와 종합해 볼때 현 대주주가 실제 소유주가 아닌 사실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다스 1주의 액면가는 1만원이며, 1주당 자산가치는 2011년 47만6743만원에서 2016년에는107만6482원으로 125% 상승했다.

이러한 상승률은 같은 기간(연말 기준) 삼성전자 주식 상승률 70%보다 두 배 가깝다.


최수영 기자 nvi20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