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서울시에 따르면, 21개 작품을 선정하는 공모전에 498개 아이디어가 접수돼 24대1의 경쟁률을 나타내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시 도시재생 분야 시민 아이디어 공모 중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제출됐다.
영예의 대상은 레미콘 공장을 완전 철거하지 않고 ‘공기 공장’으로 재생하는 내용을 제안한 <Seoul Air Factory>(신용환‧윤종호 팀)가 선정됐다.
시멘트 사일로(저장고)를 공기정화탑으로 만들고, 마치 시계 톱니바퀴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구조물을 통해 단절됐던 서울숲과 응봉동(응봉역)을 잇는 아이디어를 제시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최우수상(2팀)은 ▲기존 시멘트 사일로 내부를 전시장으로, 집진기 설비를 공기 청정 타워로 개조해 재생하는 <서울숲 미래 재생 문화공원>(이동원 씨) ▲공장부지가 숲으로 천천히 전이하는 과정을 볼 수 있도록 ‘생태복원 숲’을 조성하고 이 과정에 각계 시민들이 서포터즈로 참여하는 내용의 <서울시나브로>(고성화‧하형석 팀)가 각각 선정됐다.
이 밖에도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도심 속 흉물 취급을 받았던 시멘트 공장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해 재생하는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나왔다.
수상자에게는 총 상금 1천만 원과 서울특별시장상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오는19일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수상작 21점은 2월13일(화)~23일(금)에 신청사 1층 로비에서 전시된다.
라영철 기자 lycl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