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기업정보 분석업체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1000대 상장기업 중에서 상반기에 영업손실을 기록한 기업은 모두 150개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88개보다 70.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환위기 이후 적자기업이 가장 많았던 해는 2014년의 154개였다.
하반기에도 기업의 영업실적이 호전되지 않았을 경우, 올해 적자기업 수는 1998년의 187개 이후 가장 많아질 전망이다.
올해 상반기에 1000대 상장기업의 당기순이익은 65조100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4.7% 증가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51조2000억 원에서 48조6000억 원으로 오히려 줄어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에는 미·중 통상전쟁, 미국 기준금리 인상, 환율 급변동, 반도체 경기 악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더 커지면서 적자기업 수도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정선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