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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20년 보수 작업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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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20년 보수 작업 마무리

30일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석탑에서 보수정비 준공식이 실시된 가운데 준공식을 찾은 관광객들로 일대가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30일 전북 익산시 미륵사지석탑에서 보수정비 준공식이 실시된 가운데 준공식을 찾은 관광객들로 일대가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백제 무왕 때 세운 익산 미륵사지 석탑(국보 제11호)이 20년에 걸친 보수 작업을 마치고 공개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전라북도, 익산시와 함께 30일 오후 2시 미륵사지에서 석탑 보수 정비 준공식을 열어 기나긴 해체·수리 작업이 마무리됐음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 송하진 도지사, 정헌율 익산시장, 월주 스님,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다. 식전 공연으로 익산시립무용단의 무용극 '찬란한 빛이여'가 펼쳐졌으며 본행사로 '석탑 가림막 제막식'이 진행됐다. 부대행사인 기념법회는 전북도와 금산사가 주관했다.

미륵사지 석탑은 현재 국내에 남아있는 가장 크고 오래된 석탑이다. 2009년 1월 미륵사지 석탑 1층에서 발견된 사리장엄 유물들은 미륵사 창건과정과 시기, 백제의 역사와 문화적 위상, 사리봉안 의례 등을 살펴볼 수 있는 국보급 유물들로 백제시대에 관한 귀중한 연구자료로 평가된다.
하지만 18세기 전후 미륵사가 황폐화되면서 상당 부분이 훼손돼 6층 일부만 남았다. 일제강점기인 1915년에 붕괴된 부분을 시멘트로 메웠으나, 1998년 구조 안전진단에서 콘크리트가 노후하고 구조적으로 불안정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1999년 문화재위원회는 6층까지 해체수리를 결정하면서 보수작업에 착수했다.

2007년 완료될 계획이었지만, 주요 문화재임을 고려한 신중한 해체와 백제 건축기술 학술연구의 병행으로 2017년 말까지 연장됐다. 2017년 12월 6층까지 수리가 이뤄졌고 최근 가설 시설물의 철거와 주변정비까지 마무리한 뒤 지난달 23일 일반에 공개됐다. 미륵사지 석탑은 올해 말 수리보고서 발간으로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박상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sh655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