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타이와뉴스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특수작전기 MC-130J 코만도2 한 대가 지난 29일 오전 11시께(현지 시각) 대만해협의 중간선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비행했다.
이 비행기는 일본 오키나와의 카데나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대만해협을 통과해 대만의 남쪽의 대만과 필리판 사이의 바시 해협을 비행했다.
미국은 자국 함정을 대만해협으로 보내면서 '국제법에 따른 통상적인 항해'라고 주장해왔는데 이번에는 특수작전기를 이 곳에 보낸 것이다.
이와 관련해 대만 국방부는 29일 오후 미군 특수작전기의 대만해협 통과 사실을 인정하면서 "모든 비행 과정을 감시했고 특이한 상황은 없었다"고 밝혔다.
MC-130J는 C-130 수송기의 특수형으로 특수부대의 침투 등에 쓰인다.
앞서 미군은 지난 23일 상륙수송함 '그린 베이'와 미사일 순양함 '레이크 이리'를 대만해협을 통과하도록 했다. 미 해군 함정의 대만 해협 통과는 올해 들어 7번째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