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신앙 및 도교에서 불로장생을 상징하는 열 가지의 사물을 가리키는 종교용어. 도교용어이다.
해[日]·달[月]·산(山)·내[川]·대나무[竹]·소나무[松]·거북[龜]·학(鶴)·사슴[鹿]·불로초(不老草, 芝)라고 말하기도 하고, 해·돌[石]·물[水]·구름[雲]·소나무·대나무·불로초·거북·학·산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불로장생의 비술을 터득한 신선(神仙)에 대한 열망으로 인하여 동식물 및 자연에서 장생과 관련된다고 생각되는 열 가지의 사물을 골라 그 표상으로 삼은 것이라고 여겨진다.
조선시대에는 세시)에 세화를 나누어 주었는데, 세화에는 일(日)·월·산·천(川)·죽·송·구·학·녹(鹿)·지(芝) 등이 그려져 있었고, 항간에서는 이 그림을 문 위나 방 벽에 붙여 놓는 풍습이 있었다. 조선 성종 때의 성현(成俔)은 세화를 하사받은 뒤 시를 지어 다음과 같이 '허백당집'에 남겨 놓았다.
온기동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169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