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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美태평양공군사령관 "北성탄선물, 장거리 미사일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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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슈 24]美태평양공군사령관 "北성탄선물, 장거리 미사일일 것"

미국 의회 전문지 '더힐' 보도..."외교실패 대비 군사옵션 준비"발언도
찰스 브라운 미국 태평양공군사령관은 17일(현지시각) 북한이 거론한 '미국에 줄 성탄절 선물'이 장거리 미사일 시험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미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이 전했다.

김정은이 2017년 화성-14 ICBM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김정은이 2017년 화성-14 ICBM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브라운 공군사령관은 미국의 외교적 접근이 실패할 경우 2017년 북미 대치 상황에서 준비했던 것이 많아 즉시 대응할 수 있다고도 말했다.

더힐 보도에 따르면, 브라운 사령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조찬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북한의 크리스마스 선물이 무엇이겠냐는 질문을 받고 "내가 예상하기로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일종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그게 오는 게 성탄 전야냐, 성탄절이냐, 신년 이후냐의 문제일 뿐"이라고 말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동시에 외교적 해법을 통해 북한이 도발하지 않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그는 기자들에게 "다양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면서 "(장거리 미사일 시험) 모라토리엄이 사라질 수도 있지만 당장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2018년 4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중단(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북한은 올들어 5월 이후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 등 13번째 도발을 감행했다. 그렇지만 ICBM 발사와 핵실험은 미북 정상회담 이후 자체 모라토리엄을 고수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이런 일이 일어나면 실망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브라운 사령관은 군의 역할이 대북외교를 지원하는 것이라는 정부 기조를 재확인하면서도 외교적 노력이 통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도 보냈다. 그는 "우리의 역할은 외교적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라면서도 "외교적 노력이 무너지면 우리는 준비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브라운 사령관은 "우리는 이미 미리 생각하고 있다. 2017년으로 돌아가 보면 그때 준비한 많은 것이 있기에 우리는 꽤 빨리 먼지를 털어내고 이용할 수 있다. 우리가 예전에 한 모든 것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7년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를 거론하는 등 북미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시기로 사령관은 그때를 언급하면서 당시 검토한 군사옵션을 거론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