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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코로나 통화'…"세계 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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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 '코로나 통화'…"세계 모범"

김정숙 여사가 7일 청와대에서 엘케 뷔덴벤더 독일 대통령 부인과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정숙 여사가 7일 청와대에서 엘케 뷔덴벤더 독일 대통령 부인과 통화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7일 독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부인인 엘케 뷔덴벤더 여사와 통화를 갖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5시부터 70분 동안 통화를 가졌다고 윤재관 부대변인이 8일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이번 통화는 뷔덴벤더 여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2017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참석을 계기로 각별한 유대관계를 이어왔다.

뷔덴벤더 여사는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 투명한 방식으로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해 왔을 뿐 아니라,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의 모범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한국의 모범적 대응이 독일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뷔덴벤더 여사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취약계층 보호와 부모의 양육 스트레스 해소 문제 등에 대해서도 문의했다.

김 여사는 "정부가 국민과 함께 간다는 믿음을 주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성긴급전화(1366), 사이버 상담 등 심리 방역 프로그램과 무료 긴급 돌봄서비스, 아동돌봄 쿠폰 지급, 취약가정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 방과 후 아카데미 등 관련 정책을 소개했다.

뷔덴벤더 여사는 온라인 개학에 이어 순차적으로 추진 중인 등교 개학 동향에 대해서도 관심을 표명했다.

김 여사는 독일을 포함한 유럽 국가들에서 많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위로와 애도를 전했다.

김 여사는 또 국제사회의 코로나19 연대와 공조가 중요한 상황에서 인종차별주의가 일부 국가 및 지역에서 발생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독일 내 우리 교민들의 안전문제에 대한 뷔덴벤더 여사의 관심을 요청했다.

뷔덴벤더 여사는 "인종차별은 단호히 배척되어야 한다"며 "우리 교민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뷔덴벤더 여사는 이날 통화에서 한국이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취한 조치들과 현 상황에 대한 다양하고 구체적인 질문을 했다고 윤 부대변인은 전했다.

한국에서 문화예술 공연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놀라움을 표시하며 실제 공연장에 갈 수 있는지도 물었다.

김 여사는 뷔덴벤더 여사의 다양한 질문들에 상세하게 답변했으며, 공연장에서 취해지고 있는 철저한 방역 조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