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 전 교수는 이날 "정색을 하고 미리 초를 치는 것을 보니, 노무현재단 관련해 곧 뭔가 터져나올 듯. 유시민은 작년부터 그 얘기를 해왔고, 이번에는 이해찬까지 그 얘기를 하네요. 뭘까? 변죽 그만 울리고 빨리 개봉해라. 우리도 좀 알자"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한 전 총리는 건설업자로부터 여러 차례에 거쳐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지난 2015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형이 확정됐다. 돈을 줬다는 업자가 1심에서 말을 바꿨지만 영수증 등 객관적 물증이 확실해 대법관 13명 전원이 한 전 총리에게 유죄 판결을 했다.
한편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 전 대통령 11주기 추도사에서 "대통령님이 황망하게 우리 곁을 떠나신 뒤에도 그 뒤를 이은 노무현 재단과 민주당을 향한 검은 그림자는 좀처럼 걷히지 않았다. 지금도 그 검은 그림자는 여전히 어른거리고 있다. 끝이 없다. 참말로 징하다"고 했다.
앞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지난해 12월 24일 "어느 은행이라고는 제가 말씀 안 드리고요. 노무현재단 계좌를 검찰이 들여다봤다는 사실을 확인했어요"라고 발언한 바 있다. 다시 말해 검찰이 노무현재단을 노리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