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설공단이 휠체어 이용 장애인의 장거리 이동을 돕는 휠체어탑승 설비를 장착한 '서울 장애인버스' 2대를 도입해 1일부터 예약을 받는다.
장애인 이동권 확대를 위해 도입되는 서울장애인버스는 총 2대로, 일반형 버스는 휠체어 8석(일반좌석 21석), 우등형 버스는 휠체어 5석(일반좌석 18석)까지 각각 탑승할 수 있다.
서울 장애인버스는 휠체어로 타고 내릴 수 있는 문과 승강기, 좌석, 고정장치 등을 갖췄다. 특히 비상상황에 장애인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대피가 가능한 비상 탈출문도 있다.
이용 대상은 현재 서울시 장애인콜택시에 등록된 장애인으로, 보행상 장애가 있는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기존1~3급)이다. 휠체어 이용고객을 포함(필수)해 10인 이상이면 이용할 수 있다. 운행가능 지역은 서울을 제외한 전국으로, 최대 1박 2일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요금은 200㎞까지는 20만 원이고, 200㎞ 초과시에는 50㎞마다 2만 원씩 추가된다.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면 약 44만 원이 든다. 유료도로 이용료와 주차비, 여행자보험, 기사숙박비는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 운전기사는 공단에서 별도 비용없이 지원한다.
서울 장애인버스는 6일부터 운행을 시작하며, 예약은 이날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http://yeyak.seoul.go.kr)에서 가능하다. 이용자들은 버스 출발일 기준 5일 전 자정까지는 예약을 해야 이용할 수 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