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당 쇄신의 일환으로 당명 개정에 이어 추진하는 당 색깔과 로고 변경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다.
당초 2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당색과 로고를 공개할 계획이었지만, 의원들 간 이견이 적지 않아 내부 논의를 좀 더 거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빨강과 노랑, 파랑을 혼합해 쓰는 새로운 당색을 시안으로 공개한 바 있지만, 삼원색을 놓고 의원들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 초선의원 사이에서는 기존 핑크색을 유지하자는 의견도 적지 않다.
당내 일각에서는 자유한국당 당색이었던 빨간색이 태극기집회 등 폭력적이고 노후한 당 이미지를 연상케 하고, 노란색은 정의당, 파란색은 더불어민주당의 당색이라 거부감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