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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선진국·신흥국간 불균형 확대... 국내선 빈부 소득격차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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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선진국·신흥국간 불균형 확대... 국내선 빈부 소득격차 발생

저소득층의 충격은 훨씬 커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5일 오전 서울 중구 시청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에 동시다발적으로 충격이 파급되면서 선진국·신흥국간 불균형이 확대되고 국가내 빈부 소득격차와 실물경제·금융 간 괴리가 커졌다는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

21일 한국은행의 '코로나19 위기 이후의 성장불균형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위기 여파로 과거 위기 때 보다 국가간·부문간 차별화가 더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 위기가 길어지면 신흥국, 대면서비스업, 자영업 등 취약부문으로 충격이 누적되고 이에 따라 국가간, 업종간, 소득 계층간 성장·고용·소득 불균형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 간 불균형은 이미 전세계에서 나타나고 있다. 적극적인 방역과 과감한 경기부양책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는 선진국과 달리 신흥국은 열악한 보건환경, 재정여력 부족 등으로 경제적 손실이 훨씬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과 같이 IT제품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의 경우 비대면·디지털 수요 확대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관광산업과 원자재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충격을 비교적 크게 받기도 했다.

주요국가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 등으로 대면서비스 업종의 매출·고용 충격이 커지고 저임금 금로자의 해고가 급증하는 등 국가 내 빈부 소득격차도 커졌다.

저소득층의 충격은 훨씬 컸다. 소득 1분위(하위 20%) 가구 소득은 전년 동기대비 17.2% 감소해 4~5분위 감소폭(3.6~4.4%)보다 크게 나타났다.

실물 경제가 부진한 것과 달리 주식과 부동산 가격이 치솟는 등 자산시장은 과열된 양상을 띠고 있다. 코로나19 충격 이후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빠르게 회복하면서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불균형은 단기적으로 경기회복을 지연시키고 장기간 지속 시 금융부문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실물과 증시의 괴리심화는 코로나19시대에 실업 확산, 신용경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 양극화가 고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