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산업부, "무역 1조 달러 회복…수출 4대 강국"

공유
0

산업부, "무역 1조 달러 회복…수출 4대 강국"

이미지 확대보기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맞춤형 무역금융 167조 원 투입, 디지털 전환 등 구조 혁신을 통해 무역 1조 달러 회복을 넘어 수출 4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8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무역금융 167조 원 가운데 60조 원가량은 중소·중견기업 지원에 투입할 계획이다.

대출 보증 확대(소재·부품·장비), 보험료 할인(신재생), 친환경 선박 우대(조선) 등 업계 수요를 반영한 산업별 무역금융 상품도 출시할 방침이다.

또 신규 수출기업 1만 개를 양성하기 위해 소상공인 500곳을 대상으로 '수출 첫걸음 패키지'를 지원하고 하반기에는 수출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돕는 '무역투자24'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물류·환율 등 리스크 관리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 기업 당 1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물류 바우처를 새로 만들어 중소화주의 운임 비용을 충당하기로 했다.

환 헷지 수단인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지원 규모도 7000억 원으로 늘렸다.

산업부는 또 올해부터는 '한국판 뉴딜'에 기반을 둔 대형 사업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사업인 새만금 태양광(2.8GW), 신안 풍력(8.2GW) 등은 연내 착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686억 원을 들여 올해 안으로 전국 단위 수소생산기지 10기를 만들 계획이다.

동남권(친환경선박·수소), 대경권(로봇·미래차), 호남권(AI 가전·전기차), 충청권(의료·디스플레이), 강원권(디지털 헬스) 등 5대 권역에서 신산업을 육성하는 '지역활력 2.0'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기존 전통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첨단 산업 강국으로 발돋움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조선은 액화천연가스(LNG)선 등 친환경·스마트 선박 중심으로 재편하고 철강은 수소환원제철 등 탈탄소 기술 개발과 고부가가치를 지닌 프리미엄 철강 소재 육성에 주력하기로 했다.

가전은 '도심 전자산업 부활센터' 구축하고 전·현직 전문인력 100명으로 구성된 자문단을 꾸릴 예정이다.

신산업 육성 정책은 미래차, 바이오, 시스템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렌터카 등 대규모 사업자를 대상으로 친환경차 구매목표제가 추진되고, 공공기업은 신규 차량의 80%, 기관창 차량의 100%를 전기·수소차로 구입하도록 했다.

바이오는 '백신 실증지원센터' 시험 생산 라인이 지금보다 3배 이상 확대하고 의약품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바이오 제조혁신센터'도 구축하기로 했다.

시스템반도체는 설계·개발 지원, 파운드리 개방 등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올해 안으로 용인 클러스터 착공이 추진되는 등 'K-반도체 벨트' 구축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차전지와 로봇, 유통, 교육 등 유망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위한 연구개발(R&D)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