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벼룩시장구인구직이 1일 직장인 146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54.1%가 코로나19 이후 ‘소득이 줄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의 경우 69.7%가 소득이 감소, 정규직의 42.6%보다 훨씬 많았다.
중소기업 근로자는 56.9%, 영세사업장은 66.3%의 소득이 줄어든 반면 중견기업은 53.3%, 46.9%로 나타났다.
소득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근로시간 단축’ 33.7%, ‘급여 삭감’ 19.5%, ‘비자발적 무급휴가·휴직’ 17%, ‘연말·명절 보너스 등 각종 성과급 미지급’ 9.9%, ‘야근수당, 초과근무수당 등 수당 감소’ 9.4%, ‘권고사직, 해고’ 5.8%, ‘계약 해지’ 4.1% 순으로 조사됐다.
자발적 퇴사로 인해 소득이 감소했다는 응답은 0.8%에 불과했다.
월평균 소득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10~20% 미만 37.2% ▲20∼30% 미만 21.5% ▲10% 미만 16.5% 순이었다. 50% 이상 감소했다는 답변도 10.9%에 달했다.
직장인들은 줄어든 소득을 메우기 위해 46.6%가 ‘지출을 큰 폭으로 줄였다’고 밝혔다.
또 ‘투잡을 시작했다’ 17%, ‘예·적금을 해지했다’ 15.9%, ‘대출을 받았다’ 8.6%, ‘펀드, 보험을 해지했다’ 8.1%, ‘가족, 지인에게 돈을 빌렸다’ 3.8% 순으로 나타났다.
67.5%는 소득이 줄어들면서 ‘소비가 줄었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여가, 문화생활 관련 지출은 줄어든 반면 식료품 구입비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은 코로나19 이후 지출이 줄어든 항목으로 ‘여가, 문화생활비’를 65.3%(복수응답)를 꼽았다.
‘외식비’ 26.8%, ‘의류, 신발’ 16.3%, ‘경조사비’ 14.5%, ‘교육비’ 14.4%, ‘교통비, 차량유지비’ 12.9%, ‘주류, 담배 등 기호식품’ 10.8% 등으로 조사됐다.
지출이 증가한 항목은 ‘식료품’ 53.4%,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보건용품’ 42.1%, ‘주식, 비트코인 등 금융투자’ 11.5%, ‘스트리밍 서비스, 웹툰 등 콘텐츠 이용료’ 9.9%, ‘의료비’ 9%, ‘저축’ 8.6% 순으로 조사됐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