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한국은 공식으로 세계 8번째 자체 개발한 SLBM 보유국이 됐다고 네이벌뉴스는 평가했다.
앞서 한국군 소식통은 한국 언론에 "해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이 SLBM을 발사하는 비공개 수중 사출 시험이 국방과학연구소(ADD) 주관으로 지난 1일 처음 진행됐다"고 전했다.
최근 해군에 인도돼 취역한 도산안창호함은 수직발사관 6기를 장착하고 있다.
방산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ADD는 도산안창호함에서 발사하는 시험에 성공했다. SLBM은 공기압으로 미사일 발사관에서 수상으로 발사된 뒤 엔진이 점화되는 '골드론칭' 방식으로 발사됐다.
ADD 관계자는 한국 언론에 "앞으로 9월 중 1~2차례 비공개 시험발사를 더 한 뒤 SLBM을 양산, 실전 배치할 전망이다.마지막 시험은 충청남도 ADD 안흥시험장 근처 해상에서 정확도를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해졌다.
네이벌뉴스는 한국은 탄도미사일 능력을 증강하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초 북한이 군사퍼레이드에서 공개한 북극성 시리즈 SLBM에 대응해 '현무 4-4'로 이름붙인 SLBM을 증강하고 있다고 전했다.
SLBM은 잠수함으로 감시망을 피해 이동한 뒤 발사할 수 있어 전장의 '게임 체인저'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군당국은 SLBM과 개발배치 등에 대해 공식 확인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SLBM 전력강화 의지는 분명히 읽힌다. 국방부는 지난 2일 발표한 2022~2026년 국방중기계획에서 "해상에서 지상 전략 표적을 파괴할 수 있도록 정밀타격이 가능한 중형 잠수함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전략적 억제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