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ABBA) 헌정콘서트서 추락사고, 2명 사망…프로모션 연기

전설적인 스웨덴 팝그룹 아바(ABBA) 헌정 콘서트가 열리는 행사장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해 2명이 숨졌다.

3일(이하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스웨덴 경찰은 전날 저녁 웁살라 콘서트홀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로 2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BBC에 따르면 사고는 한 80세 남성이 7층에서 아래로 추락해 로비에 있던 60세 남성 위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이들 모두 사망했으며, 피해 남성과 함께 있던 60대 여성은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웁살라 콘서트홀에선 아바 두 남성 멤버인 비요른 울바에우스(76)와 베니 앤더슨(74)에게 헌정하는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사고로 취소됐다.
프랑스24(France24)는 아바 남성 멤버인 비요른 울바에우스와 베니 앤더슨의 작품을 기리는 '생큐 포 뮤직(Thank You For Music)'이라는 쇼가 열렸고 약 1000명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80세 남성의 추락을 범행으로 볼 만한 정황은 없다고 밝혔다. 웁살라 콘서트홀은 8층 규모 건물로, 오는 5일까지 폐관하기로 했다.

아바는 3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밤 스웨덴 추모 콘서트에서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며 "콘서트 트레일러 공개를 4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82년 활동을 중단한 아바는 오는 5일 40년 만에 새 앨범 '보이지(Voyage)' 발표를 앞두고 있다. 아울러 아바는 2022년 5월 27일 런던을 시작으로 가상 투어 콘서트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