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가 주연 맡지 않는 한, '뉴욕행 막지막 기차' 보지 않을 것"

인도네시아 매체 카바토타부안(kabartotabuan)은 21일(현지 시간) 한국 영화 '부산행'의 리메이크작 제목이 '뉴욕행 마지막 기차'로 정해지면서 팬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국 배우 공유를 내세워 좀비 대재앙에 휘말린 기차 승객들에 관한 원작 영화 '부산행'은 2016년 박스오피스 기록을 깼고, 연상호 감독은 지난해 독립 속편인 '한반도'(페닌슐라)를 제작했다. 한반도에서는 강동원과 김태리가 활약했다.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 데드라인은 지난 주말 소셜 미디어를 통해 '부산행'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의 제목이 '뉴욕행 마지막 기차'로 확정됐다고 보도해 팬들을 화나게 했다.
'부산행' 주역인 공유는 넷플릭스의 최근 히트작 '오징어 게임'에 출연한 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 다른 팬은 부산행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코 볼 수 없는 한국전쟁의 아름다운 비유"라고 평하면서 "부산이 북한이 결코 점령하지 못한 유일한 주요 도시였기 때문에 안전지대로서의 부산의 역할은 매우 상징적이었다"고 덧붙였다.
다른 트위터 이용자들은 원작에 무기가 없어 좀비와의 싸움만 격화됐을 뿐 미국 리메이크 작에서도 무기가 나오기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할리우드 판 '부산행' 리메이크 작품 '뉴욕행 마지막 기차'는 인도네시아 감독 티모 타잔토(Timo Tjahjanto)가 제작자 제임스 완(James Wan)과 시나리오 작가 게리 도버만(Gary Dauberman)과 공동으로 제작한다.
이한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