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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도 강원도 스키장 ‘북적’… 유명 관광지·도심은 ‘썰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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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도 강원도 스키장 ‘북적’… 유명 관광지·도심은 ‘썰렁’

정부의 방역 강화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오후 강원 홍천군 소노(구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이 스키어, 스노보더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미지 확대보기
정부의 방역 강화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5일 오후 강원 홍천군 소노(구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장이 스키어, 스노보더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휴일인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평창 용평스키장과 정선 하이원 스키장 등 강원도 내 스키장에는 스키어들이 몰려 경울 낭만을 만끽했다.

그러나 전국의 주요 관광지와 도심은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들면 한산한 모습으로 대조적이었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주요 강원 스키장에는 4000여 명이 몰려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겼다.

또 강릉과 속초 등 동해안 해변에도 겨울 바다를 찾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설악산과 오대산, 태백산, 치악산 등 주요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들은 탐방로를 따라 거닐며 겨울 정취를 즐겼다.

시민들은 대체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지켰으나 일부 쇼핑몰 등에서는 인파가 몰리면서 이용객 간 거리두기 등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이런 스키장과 동해안 해변의 모습과는 달리 부산은 이날 춥고 흐린 날씨와 연일 최다 확진자가 나오는 탓에 주요 관광지마다 썰렁한 분위기였다.

평소 서핑 명소로 이름난 송정·다대포 해수욕장에서는 서퍼들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으며, 해운대·광안리 해수욕장 등 주요 해안가 관광지에서도 겨울 바닷바람을 쐬며 산책하는 이들만 간간이 눈에 띄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관람객들이 산타로 분장한 직원들과 화려한 장식물로 꾸며진 '블링블링 X-mass 퍼레이드'를 즐겼다. 하지만 아마존 익스프레스, 썬더폴스 등 인기 놀이기구의 대기 시간은 10분 안팎으로 평소보다 여유로웠다.
용인 한국민속촌에선 가족과 연인들이 사방치기, 딱지치기, 공기놀이, 달고나 뽑기 등 추억의 놀이를 즐기며 주말을 보냈다.

제주에서는 흐리고 곳곳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가운데 동백수목원 등 동백 명소에 형형색색으로 만개한 동백꽃을 보기 위한 관광객 발길이 이어졌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