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 시간) 북한 전문매체 NK뉴스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지구 내 '금강산 아난티 골프 & 온천 리조트' 철거하는 모습이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랩스'가 지난 9∼10일 찍은 사진에서 포착됐다. 리조트호텔 아난티는 지난 2004년 12월 북한의 골프 & 온천 리조트 조성에 약 7500만 달러(약 925억 원)를 투입, 2008년 5월에 개장했다.
그러나 리조트 입구에 있는 클럽하우스 건물은 아직 온전한 상태라고 외신은 덧붙였다.
아난티는 북한이 현대아산에 임대한 대지 168만5천㎡(51만 평)를 50년간 재임대해 18홀 규모의 골프 코스와 리조트 건물 등을 조성했으나 2개월 뒤 박왕자씨 피격사건을 계기로 관광이 중단되고 나서는 다시 문을 열지 못했다.
통일부는 지난 8일 북한이 해금강호텔 해체 작업을 진행 중인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면서도 "다른 시설의 해체 동향은 아직 파악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해금강호텔과 아난티 리조트는 1.8㎞ 떨어져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