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한국에 군사장비 지원 요청…"러에 맞설 수 있게 도와달라"

러시아의 침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통해 한국의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화상연설을 통해 한국 정부의 도움에 감사를 표시한 뒤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려면 더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탱크, 배, 러시아 미사일을 막을 수 있는 군사장비가 한국에 있다. 저희가 러시아에 맞설 수 있도록 대한민국에서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이런 무기를 받게 되면 일반 국민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를 살릴 수 있는 기회"라며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나라도 러시아의 공격을 받지 않도록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의 침공에 용감하게 맞서 싸우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은 앞서 미국, 유엔, 독일, 일본 등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특히 그는 한국 국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한국전쟁을 언급하며 국제사회가 하나로 힘을 합해 러시아를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