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제는 음악에 대한 애정과 무대에 대한 갈증에 대해 "요새 무대를 통해 팬들 앞에 설 일이 없어서 그런지 생각해보면 그게 제일 좋았던 시간이었다"며 "즐길 때도 있고 못 즐길 때도 있지만 내가 있어야 할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나를 이루는 근원적인 것이 음악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음색에 대한 칭찬에 그는 "사람들의 성격이나 개성이 목소리에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내가 목소리는 특별하지 않은 나를 잘 표현해주는 고마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가장 꿈꾸던 나이에 대한 질문에 "정말 재미있게도 스물다섯, 지금이 가장 꿈꾸던 나이인 것 같다"며 "어릴 적 음악이 좋아서 집에서 혼자 피아노 치고 기타를 배우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할 때 아빠가 오디션을 보라고 했었다. 내가 주저하니 아빠가 '너 그런 생각하다가 스물다섯되면 해보고 싶은 것도 못해봤다고 후회한다'고 하셨다. 10대 때 꿈꾸던 어른의 모습이 뭔가 지금 나이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