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허가를 받은 자가검사키트는 'PCL 셀프테스트 COVID19 Ag'다. 기존 방식대로 코안(비강)의 검체를 채취하는 게 아니라 입안의 침을 검체로 사용한다. 자가검사키트 허가기준인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9% 이상을 충족했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깔대기를 이용해 용액통의 표시선까지 침을 뱉은 뒤 추출액과 섞는다. 검사 디바이스에 혼합액을 세 방울 떨어뜨리고 10분 후 결과를 확인한다. 빨간색 한 줄이 나타나면 음성, 빨간색과 검은색 두 줄이 나타나면 양성이다.
주의할 점은 침을 뱉을 때 가래가 섞이지 않아야 한다. 결과를 확인할 때 20분이 지나면 신뢰하지 않는다. 양성일 경우 사용한 자가검사키트를 동봉된 폐기물비닐봉투에 밀봉해 선별진료소 등 검사기관에 가져가서 처리한다. 음성일 경우 종량제 봉투에 넣어 생활폐기물로 버리면 된다.
식약처는 "이번 타액 자가검사키트 허가로 다양한 검사 방식이 도입되면 어린이와 고령층 등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식약처는 내달 1일부터 자가검사키트에 대한 모든 유통개선조치를 해제한다. 약국과 편의점에서만 구매할 수 있었던 자가검사키트를 온라인에서도 구매가 가능해진 것. 여기에 수량 제한을 풀어 누구나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