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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인지도와 독특한 개성의 유서 깊은 영화제 '2022 유니카코리아 국제영화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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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인지도와 독특한 개성의 유서 깊은 영화제 '2022 유니카코리아 국제영화제' 열린다

8월 19일(금)~20일(토) CGV경산 6관에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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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카코리아국제영화제
2022 유니카코리아 국제영화제(2022 UNICA KOREA International Film Festival, 조직위원장 유영의)가 8월 19일(금), 8월 20일(토) 양일간 CGV경산(임당역 2번 출구) 6관에서 열린다. 이 영화제는 UNICA세계연맹 주최, (사)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 주관, 경상북도·경산시·문화체육관광부·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한다. 개막식은 19일(금) 10:30, 폐막식은 20일(토) 17:00에 시상식과 더불어 이루어진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될 영화는 98개국에서 접수한 2,984편 가운데서 예선을 통과한 28개국, 46편이 상영된다. 상영작은 유니카 경쟁 부문 18편, 비경쟁 부문 11편, 숏필름영화제 부문 16편, 특별초대전 부문 1편에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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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재구성(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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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스위스)
1931년 조직된 UNICA 세계연맹은 영·독·프·이·러 등 유럽의 영화 선진국 중심으로 40여 개국이 가입해있고,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유일한 회원국이다. UNICA는 UNESCO C.I.C.T.위원회(=I.F.T.C.위원회, UNESCO 국제영화TV위원회)의 국제영화기구이다. 유니카 코리아(UNICA KOREA)는 UNESCO의 원칙에 따라 예술, 문화, 교육, 과학 분야에서 인류의 평화와 우호 증진, 국제적인 이해와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영화제작과 국제 문화 교류 지원을 위해 창설된 국제조직 UNICA 세계연맹의 한국본부이다. 참고로 베니스영화제는 1932년, 칸 영화제는 1946년, 베를린 영화제는 1951년, 모스크바영화제는 1935년에 시작하여 1959년에 정례화되었다.

2014년부터 유니카코리아는 UNICA 세계연맹의 승인을 받아 해마다 국제영화제를 개최하고 있으며,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화들을 지양하고 사람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영화들로 엄선하여 상영하므로 문화적, 교육적으로 대단히 귀중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UNICA의 가장 중요한 행사인 UNICA세계영화제(UNICA Film Festival)는 3년 전 미리 회원국 총회의 투표를 거쳐 개최국을 결정하며, 여러 나라의 문화부 장관, 시장 등이 직접 영화제에 참석하여 홍보 활동을 하는 등 국가별 유치경쟁이 매우 치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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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사진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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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카코리아국제영화제


오스트리아의 NATIONS 국제영화제(46회), 러시아의 백야영화제(60회) 등 세계적으로 그 수준과 명성을 인정받는 영화제들이 UNICA 세계연맹의 승인을 받아 각 국가를 대표하는 영화제로 지정되어 있다. UNICA 세계영화제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UNICA 세계연맹에서 승인한 각 회원국의 영화제를 거쳐 엄격히 선발한 각 나라의 대표 작품들로서, UNICA 세계영화제는 이러한 세계 각국을 대표하는 영화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영화축제이다. 최근에는 스위스, 오스트리아, 독일 등에서 개최되었다.

유니카 회원들은 각 나라의 영화 방송 분야의 최고 권위자, 교수, 의사, 학자, 공직자 등 사회, 문화 분야의 지식인과 문화 선도층으로 구성되며, 회원 자격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유니카코리아의 태동을 지켜보았고, 심사위원과 행사에 참여해온 필자가 이틀간의 일정을 살펴보면서 유니카코리아 국제영화제의 일정이 굉장히 빡빡하게 이루어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앞으로 후원 단체에서 국제적인 네트웍을 갖고 있는 이 단체의 행사에 거시적 안목을 갖고 재정적인 면을 비롯하여 많은 배려를 해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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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캐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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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버튼 앤드 와일드13(독일)

19일(금) : 개막식과 더불어 개막작 상영, CGV경산 6관에서 유니카코리아 국제경쟁1(11:30~12:40), 국제경쟁2(13:20~15:00), 국제경쟁3(15:10~16:45), 국제경쟁4(17:00~18:00)에 걸친 4개 영역의 유니카코리아 국제경쟁이 벌어진다. 이후 미래의 영화 환경을 생각하는 ‘AI & 미래-유니카 월드투어’(18:20~19:20), ‘관계 속의 진화’(19:30 ~20:40)가 새로운 테마로 들어선다. 개막작은 미국 에리카 리(Erika Lee)의 「보고싶어요」(I Miss You)이다. 한국전쟁을 겪은 할아버지 말을 녹음한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인간 내면으로 한 걸음 다가가며 전쟁이 없어야만 한다는 주제를 독특하게 펼친 애니메이션이다.

○ 국제경쟁1 : 「트루먼 라이프」(Trueman Life, 박서경, 26분, 한국), 「아이봇」(I Bo, 토니 헤, 19분, 중국), 「여름밤의 소리」(Summer Sounds, 정민희, 23분, 한국),

○ 국제경쟁2 : 「와우보이」(The Boy With Wonder Ears, 구상범, 30분, 한국), 「1급수 인간」(A+Human, 이진영, 25분, 한국), 「클링거트의 잠수복」(Klingert’s Diving Suit, 아르투르 비르지코프스키, 20분, 폴란드), 「백그라운드 걸」(Background Girl, 마틴 쾨니히, 17분, 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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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경쟁3 : 「기억의 재구성」(Reconsolidation, 엘러노어 네이도어프, 14분, 미국), 「영미 사진관」(Sea, Photo Studio, 김동찬, 28분, 한국), 「위너」(THE WINNER, 알리 키번, 15분, 이란), 「그분의 딸」(The Strong Man’s Daughter, 박영민, 19분, 한국), 「제씨 이야기」(Jessie Story, 이하은, 20분, 한국)

○ 국제경쟁4 : 「동창회」(The Reunion, 김고은, 20분, 한국), 「로크 서곡」(ROQUE Prelude, 배니 르클레르, 4분, 스페인), 「아빠들」(Fathers, 전아현, 8분, 한국), 「클린턴」(Clinton, 프리트비라즈 다스굽타, 28분, 인도)

○ ‘AI & 미래-유니카 월드투어’ : 「디스토피아」(Dystopia, 9분, 스위스), 「휴먼」(Humans, 5분, 아르헨티나), 「퍼펙트 알고리즘(Perfect Algorithm, 22분, 한국), 「라운드(The Round, 4분, 이집트), 「엑스트라 클래스」(Extra Classes, 4분, 폴란드), 「루시아의 세계」(Lucia's world, 3분, 프랑스), 「틸린」(Tilin the Rice Bird, 3분, 필리핀), 「새로운 일상」(The New Everyday Life, 6분, 스웨덴)

○ ‘관계 속의 진화’ : 「안녕, 스즈코」(Hakodate, 18분, 한국), 「운명을 찾아서」(To Find My Real Love, 32분, 한국), 「여름의 끝자락에」(At The End Of Summer, 20분,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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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링거트의 잠수복(폴란드)


20일(토) : CGV경산 6관에서 오전 10시부터 ‘AI & 미래’에 대한 사유의 시간이 시작되고, 특별상영(11:40~13:20)이어 「모모」 「네버앤딩 스토리」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독일의 세계적인 판타지 작가 미하엘 엔데의 가족판타지-짐버튼 앤 와일드 13(14:00~16:00)가 데니스 간젤 감독의 영상인사와 함께 시작된다. 관객 토너먼트 투표로 선발되는 숏필름영화제(16:00~17:00)에 이어 이윽고 심사 총평 및 시상식과 함께하는 폐막식(17:00~18:00)을 갖는다.

○ ‘AI & 미래-유니카 월드투어’ : 「1급수 인간」(A+Human, 25분, 한국), 「그분의 딸」(The Strong Man’s Daughter, 19분, 한국), AI섹션 (「디스토피아」, 「휴먼」, 「퍼펙트 알고리즘」, 스위스 외)

○ 특별상영 : 「여름밤의 소리」(Summer Sounds, 23분, 한국), 「아이봇」(I Bo, 19분, 중국), 「트루먼 라이프」(Trueman Life, 26분, 한국), 「안녕 아프리카」(Hello Africa, 하산 세린, 12분, 터키), 「굿바이 마이 썬」(Goodbye My Son, 유이치로 나카다, 15분, 일본)

○ 가족판타지 : 짐버튼 앤드 더 와일드 13(JIM BUTTON AND THE WILD 13, 110분)

○ 숏 필름 영화제(Short Film 16, 토너먼트 관객심사) : 「디어 그랜드마」(Dear Grandma, 3분, 영국), 「스탑」(STOP, 2분, 이라크), 「클로」(The Claw, 3분, 미국), 「웰컴」(WELCOME, 4분, 멕시코), 「스푼」(Spoon, 3분, 프랑스), 「에퀴에스」(Acquiesce, 2분, 파키스탄), 「관점」(The Miraculous Monocle Spelt, 2분, 불가리아), 「좋아요」(Phonetrip, 2분, 이탈리아), 「이웃」(Les émerveilleurs, 2분, 캐나다), 「그린」(Green, 2분), 러시아), 「윈윈」(Win-Win, 4분, 오스트리아), 「손」(Hands, 3분, 아르헨티나), 「세상과 나」(World and me, 2분, 우즈베키스탄), 「탁구공」(Politics, 2분, 이란), 「탐탐」(Tom-Tom dandelion, 3분, 브라질), 「새벽까지」(Until Dawn, 4분, 포르투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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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라이프(한국)


유니카코리아 국제영화제 심사기준은 영화제의 슬로건인 ‘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에 부합되는 주제 전달력(시나리오, 연출) 30%, 기발하고 독창적인 상상력 20%, 기술(촬영, 음악, 편집 등) 20%, 작품의 완성도 20%, 연기 등 기타 가산점 10%에 걸쳐 점수가 부여되며, 수상작이 없을 시 수상자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 시상은 유니카상(1), 금상(1), 은상(2), 동상(3), 심사위원특별상(1), 최고배우상(1)과 경쟁작 중 수상작 외의 작품에 입선작을 선정한다.

‘2022 유니카코리아 국제영화제’는 영화 보기가 쉽지 않았던 91년 전의 역사와 전통을 이어받아 대한민국에서 벌이는 영화축제이다. 비상업영화제인 이 영화제는 폭력과 선정적인 장면 등 영화의 상업적 요소를 배격하고, 순수 지향의 인간 본성에 근접하는 영화들을 수용한다. 영화비전문가들의 영화 참여를 유도하여 영화로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고자 하는 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를 사랑하는 지구촌의 영화애호가들은 유니카영화제를 중심으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면서 국제적 인지도를 쌓아왔고, 앞으로 영화 환경이 바뀌어도 독특한 개성과 방식을 이어갈 것이다. 이 유서 깊은 영화제를 롤 모델로 하고 전통을 이어받은 ‘2022 유니카코리아 국제영화제’가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더욱 발전해가기를 기원한다.

※문의) ☎ 053-818-4055, (사)영화로 세상을 아릅답게


장석용 영화평론가(국제영화비평가연맹 한국본부 회장·한국영화평론가협회 회장 역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