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경남 지역에 생산설비 및 공장을 운영하는 국내 주요 기업들이 태풍 상륙에 따른 안전사고 발생을 우려해 내일(6일) 부분휴업 및 완전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철강업체들은 일부 시간대에 조업 중단을 결정했다. 포스크는 태풍 경로상 포항제철소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6일 피크시간대에 제철소 내 일부 공정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역시 6일 울산공장의 운영을 11시간 중단한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부산공장 운영과 관련 피크시간 대에 조업중단을 고민 중이다.
경남 창원시 일대 제조업체들도 대거 휴업을 결정했다. LG전자는 창원공장과 구미공장에 대해 6일 휴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창원사업장은 오전 휴업이 결정됐으며, 구미사업장은 하루 전체를 휴업한다.
정유·화학업계도 원유선 및 급유선 입항을 늦추고 관련 선박들을 피항시켰다. SK이노베이션은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모든 선박의 입항을 금지했으며, 울산콤플렉스 가동을 위한 필수인력만 정상출근한 상태다. 다른 부서 직원들은 오전까지 재택근무를 결정했다.
울산에 정제시설을 운영 중인 에쓰오일 역시 태풍 이후까지 선박 입항 금지 결정을 내렸으며, 직원들은 모두 출근시간을 10시 이후로 변경했다.
LG화학과 롯데케미칼 등 석유화학업체들은 비상상황실을 가동하며 태풍을 대비 중이다.
이밖에 한화솔루션(케미칼 부문)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도 비상연락망 등을 구축했으며, 만에 하나 있을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