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부천 58㎜, 남양주 47㎜, 광명 46.5㎜, 의정부 45㎜, 평택 40㎜ 등 도내 평균 33.9㎜의 비가 내렸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12일 오후 9시 43분 광주시 송정동 광주시청 야외 여자화장실에서는 분전반에 빗물이 유입되면서 차단기에 불이 났다.
앞서 오후 9시 29분에는 빗물에 나무가 처지면서 고압선 합선이 돼 광주 송정동과 초월읍 일대에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으로 송정동 아파트에서 1명이 승강기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일도 있었다.
이 밖에 안양 호계지하차도, 부천시 약대오거리 등에서는 배수구에 낙엽 등 이물질이 끼어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아파트 창문이 흔들리거나 가로수가 쓰러졌다는 신고도 곳곳에서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도로 장애 228건 등 총 236건의 호우 관련 안전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호우피해 신고가 많이 들어왔으나, 인명피해나 큰 재산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정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earl9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