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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조합 "심야운행 증가로 심야택시 승차 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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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인택시조합 "심야운행 증가로 심야택시 승차 난 사라져"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이 강남역 해피존 임시승차대에서 승객 승차를 도와주고 있는 중.이미지 확대보기
차순선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이 강남역 해피존 임시승차대에서 승객 승차를 도와주고 있는 중.
서울개인택시조합(이사장 차순선, 이하 조합)은 서울시 심야할증 요금조정 첫날인 지난 1일부터 개인택시 심야 운행율이 18% 늘어 평균 약 2000여대가 추가 공급됐다고 9일 밝혔다.

조합은 지난 1일부터 서울시와 강남역 등 시내 주요 승차난 지역(11곳)에서 해피존 임시승차대를 설치·운영(밤 11시30분~익일 1시 30분)하면서 승객들의 안전한 승차를 지원하는 한편 시내 곳곳의 심야 승차난 상황을 모리터링하고 있다.
조합이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심야할증 요금 조정이 시작된 12월 1일부터 심야시간(오후10시~익일 3시) 평균 개인택시 운행은 12166대로 집계됐다.

택시 심야 승차난 해소 대책이 도입되기 전인 3분기(1만 328대) 대비 18%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서울시내 주요 번화가에서 매년 반복되었던 심야 승차난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며, 12월 첫째 주말(목,금,토)부터는 오히려 빈 택시가 줄을 이었다.

조합은 “심야할증 요금 조정이 직접적인 심야운행 증가로 이어졌고, 부제해제는 공급의 탄력성을 높여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는 효과로 나타나 두 가지 대책이 적절히 시너지 효과를 나타났다”고 평가하면서, “시민들의 연말 귀가 편의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조합은 서울시와 법인택시업계는 승차난이 해소됐는데, 이제는 입장을 바꿔 9일 과학기술부의 규제 샌드박스 도입여부에 따라 리스제 도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며, “법인택시 운송수입금 전액관리제가 28년 만에 어렵게 법제화 되었음에도 그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다시 사납금제로 회귀하려는 퇴화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수입 감소로 택시운전자들의 수익이 악화되어 택배 및 배달업 등으로 이직한 만큼 택시운전자들의 수익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과 고용 문제를 해결해 차고지에 세워져 있는 법인택시의 가동률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근본 문제를 회피하면서 택시 리스제라는 편법으로 법인택시 가동률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라면 또다시 경영난과 어려움에 부딪힐 것이 뻔하다. 그 여파는 또다시 택시업계 전체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과거 도급제 택시로 인해 발생했던 강력범죄 등 여러 사회적 문제들이 발생할 여지 또한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