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테이너 선석 시공 참여
인프라 공정 95% 마무리 단계...2038년 중동 최대 컨테이너 항구로 도약
인프라 공정 95% 마무리 단계...2038년 중동 최대 컨테이너 항구로 도약

이라크 항만총회사(GCPI) 파르한 알파르투시 이사는 "11개 외국 기업이 입찰에 참여했으며, 물량과 수익 분석을 토대로 가장 적합한 운영사·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라키뉴스(IraqiNews)가 6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3월 라자크 알사아다위 교통부 장관은 1단계 인프라 공정이 연말까지 마무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공사에는 5개 교각 완공, 알포 그랜드항과 움카스르(um Qasr) 항구 도시를 잇는 62㎞ 도로, 길이 2400m의 해저 터널, 선박 운하와 컨테이너 야적장이 포함된다. 항만은 샷알아랍(Shatt Al-Arab) 입구 인근 코르압달라(Khor Abdallah) 수로에 자리 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대우건설이 시공한 5개 컨테이너 전용 선석이 각각 최대 2만3000TEU(20피트 컨테이너 단위) 규모의 초대형 선박을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라크는 바스라와 터키를 연결하는 70억 달러(약 9조5600억 원) 규모의 육상 물류망을 구축해 수에즈운하와 경쟁하고, 바스라를 유럽 진출 관문으로 삼으려 한다는 평가가 업계에서 나온다.
국영 통신사 INA 보도에 따르면 상부구조 운영사 선정 절차는 물량·수익 예측 타당성 평가를 기반으로 진행된다. GCPI는 "객관적 지표와 상업 역량을 종합해 연말까지 최종 협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동 물류 허브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알포 그랜드항의 성공적 완공이 이라크 경제 회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