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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0만 5000가구에 10만원씩 난방비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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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10만 5000가구에 10만원씩 난방비 긴급 지원

예비비 105억원, 재해구호기금 40억원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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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청 전경
경북도가 올 겨울 난방비 폭탄으로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는 지역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생활난방용 도시가스비의 급등으로 인해 노인, 장애인 등 지역 한파 취약계층의 극심한 생활 고통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이철우 도지사의 특별 지시로 145억원을(예비비 105억원, 재해구호기금 40억원)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대상은 생계·의료·주거·교육 등 기초생활보장 급여를 받는 수급자 10만5천가구와 도내 한파쉼터 5천개소로, 기초생활보장가구는 가구당 10만원, 한파쉼터는 80만원의 난방비를 지원한다. 기초생활보장가구는 별도의 신청 없이 수급비 지원계좌로 긴급난방비를 지원한다.

이는 최근 연일 영하 17도 이하의 한파로 난방 수요가 급등함에 따라 난방비 인상(도시가스 36.2%, 지역난방비 34%)으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돼 생존 위험지대로 몰린 저소득 취약계층을 긴급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지난 26일 대통령실의 한시적 난방비 지원 대책에 따르면 기초생활수급자 등 저소득층 에너지 바우처의 경우 1인 15만4천원에서 30만7천원으로 2배 인상 하고, 가스요금도 월 9천원~3만6천원 할인에서 1만8천원~7만2천원으로 두 배로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도에서는 정부지원 대책으로는 저소득층의 어려움을 해소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에너지 바우처와 가스요금 할인과는 별개로 가구당 10만원의 긴급 난방비와 한파쉼터 난방비 80만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사회복지시설에도 시설 규모별 월 30만원에서 100만원의 난방비를 추가로 운영비에서 쓸 수 있도록 조치해 난방비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복지시설의 어려움을 경감할 수 있게 됐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올해 기록적인 한파로 저소득층이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긴급 난방비 지원으로 도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은 마땅히 해야 할 조치”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의 고통을 살피고 보듬어 줄 수 있는 복지정책이 적기에 시행될 수 있도록 촘촘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정준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g900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