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1935년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1954년 마상상고를 거쳐 1958년 부산대 상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1964년 10월 동국제강에 입사했다. 고인은 2001년 9월 동국제강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직후부터 시작된 3세대 경영체제의 기반 구축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고인은 3증3강이라는 경영목표를 내걸고 과감한 경영혁신을 추진했다. 이는 전년대비 당해 연도 1분기 경상이익을 무려 340%나 증가시키는 성과로 나타났다. 특히 관리부문에서는 투명경영과 책임경영을 모토로 내걸었다. 한 달간의 경영연수와 팀리더제도, 전문직 제도 도입은 여타 철강기업과 재계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앞선 관리제도로 평가 받았다.
IMF 당시에는 환차손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동국제강 기업경영의 근간을 흔드는 갖가지의 루머가 나돌자 전격적인 IR활동을 정기적으로 시행하여 루머를 잠재웠다. 2002년 3월납세자의 날 석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이복현 씨와 아들 전제훈 씨, 딸 전소은, 전자영 씨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삼성병원장례식장 3호실이다. 발인은 9일 오전 6시. 장지는 용인나래원 남한강공원이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