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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진핑 '독재자' 독설 이어 "中경제, 시한폭탄" 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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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진핑 '독재자' 독설 이어 "中경제, 시한폭탄" 또 맹비난

자신의 정치자금 모금행사 참석해 중국 비판
“나쁜 사람은 나쁜 일 생길 때 나쁜 행동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국 경제를 비판하면서 “시한폭탄과 같다”고 발언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자신의 내년 대선 출마를 위한 정치자금 모금행사 연설에서 중국이 경제적으로 심각한 곤경에 처해있다며 시한폭탄에 비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은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은퇴연령 인구가 노동연령 인구를 앞지르는 등 곤경에 빠졌다”며 “실업률이 높은 탓에 여러 문제가 발생했는데 이는 안 좋은 징조다. 나쁜 사람은 나쁜 일이 생길 때 나쁜 행동을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벨렌 소재 아르코사 풍력 타워를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뉴멕시코주 벨렌 소재 아르코사 풍력 타워를 방문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의 이 같은 중국 경제 비판에 대해 영국 가디언은 “이 발언이 2개월 전 열었던 정치자금 모금행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을 ‘독재자’라고 언급한 사실을 떠올리게 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무책임하고 터무니없으며 기본적인 사실과 외교적인 예의에 위배된다”며 “중국의 정치적 존엄을 침범한, 정치적인 도발”이라고 일갈했다.

앞서 중국 경제는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 통계를 통해 7월 디플레이션에 빠진 상황이 분명해졌으며 산업생산고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은 지난해에 비해 6.3%로 시장 전망치 7.0%보다 낮았다. 청년 실업률은 사상 최고치인 21.3%를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 경제 저성장에 대해 시한폭탄에 비유했으나 곧바로 “중국에 해를 끼치려고 하는 생각은 없으며 합리적 관계를 맺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9일 반도체와 양자 컴퓨팅·마이크로전자학·AI 등 첨단기술과 관련해 현지 투자자들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