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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절반이 아침 걸러 ‘성인병 위험 1.7배↑’...‘천원의 아침밥’ 확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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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생 절반이 아침 걸러 ‘성인병 위험 1.7배↑’...‘천원의 아침밥’ 확대돼야

서울대병원 공동연구팀, 18~39세 대학생 1만2300명 분석
아침결식 학생 ‘전체의 56.8%’...대사증후군 유병률 3.1%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식당에서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배식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4월 서울 동대문구 서울시립대학교 학생식당에서 학생들이 '천원의 아침밥'을 배식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침 식사를 거르는 대학생이 아침을 챙겨먹는 대학생보다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1.7배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요즘 대학가에서 성황리에 운영 중인 ‘천원의 아침밥’과 같은 사회적 장치를 확대 공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조희경 교수 등 공동연구팀은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연구결과를 7일 공개했다.

공동연구팀은 2016~2018년 서울대에서 학생건강검진을 받는 18~39세 대학생 1만2302명을 대상으로 아침 결식이 대사증후군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당뇨 전 단계인 내당증 장애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성인병의 일환이다. 방치해두면 뇌졸중과 심근경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 결과 서울대생 56.8%(6981명)는 주 4회 이상 아침식사를 하지 않는데, 이들 집단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1%다. 반면 매일 아침식사 하는 집단 2152명의 유병률은 1.7%다.

이에 따라 아침식사를 1주일에 절반 이상 거르는 학생에게 대사증후군이 발병할 확률이 매일 아침식사를 하는 경우보다 73%(1.73배)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조 교수는 “아침을 결식하면 점심과 저녁, 야식 등을 먹을 때 식후 혈당 반응이 더 커지고, 이는 식욕을 자극해 더 많은 열량을 섭취하게 하는 악순환을 부를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대학가의 천원의 아침밥처럼 청년기 성인에게 건강한 식사습관을 만들어주기 위해 사회적으로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다.

정수민 교수는 “20대 청년기에 형성된 식습관은 평생 지속될 수 있으므로, 최근 증가하는 대사질환과 비만율을 관리하려면 아침식사를 포함한 건강한 식탁 문화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인턴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