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올해 1∼3분기 출생아 수 17만7천명 ‘역대 최저’

글로벌이코노믹

올해 1∼3분기 출생아 수 17만7천명 ‘역대 최저’

통계청 국가통계포털, 3분기 합계출산율 0.7명…4분기엔 0.6명대로 떨어질 수도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이미지 확대보기
자료=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올해 1~3분기(1~9월) 출생아 수가 17만명대로 같은 기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7~9월)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1년 전보다 0.10명 감소했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출생아 수는 17만7000명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기간 가장 적었다.

1∼3분기 기준 출생아 수는 1981년 65만7000명을 기록했지만 이후 급감해 2002년에 30만명대로 떨어진 후 2017년에는 27만8000명으로 감소했다.

최근 연도별로는 2018년 25만2000명, 2019년 23만2000명, 2020년 21만1000명, 2021년 20만3000명이었다.
지난해에는 19만3000명으로 10만명대로 감소했고, 올해는 이보다 1만6000명 줄었다.

올해 3분기(7~9월)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10명 감소했다. 이는 같은 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올해 4분기(10~12월) 합계출산율은 연말로 갈수록 출생아가 줄어드는 추세를 감안하면 역대 처음으로 0.6명대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4분기 합계출산율은 0.70명으로 4개 분기 중 가장 낮았다. 이로 인해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이 0.78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올해 4분기에 합계출산율이 0.6명대를 기록하면 올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명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합계출산율이 0명대인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OECD 평균 합계출산율은 1.59명으로 우리나라보다 2배 가량 높다. 그만큼 우리나라 저출산 기조는 세계적으로 매우 심각하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