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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자신없고 ‘내신’도 약하다면 ‘약술형 논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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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자신없고 ‘내신’도 약하다면 ‘약술형 논술’ 주목

오는 2025년 가천대 등 12개 대학교에서 총 2930명 선발
EBS 연계 대비만 잘한다면 논술만으로 대학교 진학 가능

수험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더클래식학원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수험생들이 늦은 시간까지 공부를 하고 있다. 사진=더클래식학원 제공.
#내신 6등급의 고등학교 3학년 A학생은 서울·수도권 대학교 진학을 희망하고 있지만 좀처럼 성적이 나지 않아 고민이 많았다. 이 학생은 내신과 수능만으로는 입시 결과를 장담할 수 없게 되자 ‘약술형 논술’ 전형을 선택했다. 내신뿐만 아니라 수능 성적과 무관하게 논술 성적만 가지고 대학교에 지원할 수 있어 입시 준비에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A학생은 대학교별 전형에 맞춰 EBS연계 문제에 집중적으로 공부했고, 결국 원하는 대학에 합격할 수 있었다.


내신 4-6등급 학생 중 수시전형을 통해 서울·수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약술형 논술 전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약술형 논술은 과거 수시전형에서 적성고사를 실시하던 대학들이 이를 폐지하고 새롭게 도입한 전형이다. 도입된 지는 2년 정도 됐다. 중위권 학생도 내신 성적이 가진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고, 입시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21일 약술형논술전문 ‘더클래식학원’에 따르면 약술형 논술은 작년 10개 대학교에서 실시했다. 오는 2025년에는 서경대학교를 제외하고 상명대와 을지대, 신한대 등 3개 대학이 25년 대입에 약술형 논술 전형을 운영한다. 모집 규모만 총 12개 대학 2930명에 달한다.

약술형 전형에서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가천대학교다. 이 학교는 작년 전형에서 내신 20%를 반영했는데 올해부터는 논술 100%로 무려 930명의 학생을 모집한다.

작년 전형에서는 학생부 6등급의 수험생도 합격한 사례가 있었다. 특히 올해 전형이 확대된 만큼 학생부 7등급의 수험생도 잘만 준비한다면 합격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약술형논술을 실시하는 거의 모든 대학은 EBS교재 중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직접 연계해 문제를 출제한다. 이 전형을 도입하는 대학교도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신과 수능에 자신없는 학생의 경우 약술형논술이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게 입시계 조언이다.

안주형 더클래식학원(논술전문) 강사는 “가천대학교에서 발행한 논술가이드 내 출제 방향을 보면 학생들의 수험준비 부담 완화를 위해 EBS 수능 연계교재를 중심으로 고등학교 정기고사 서술·논술형 문항의 난이도로 출제하고 있다”면서 “약술형 논술을 실시하는 거의 모든 대학은 EBS교재 중 수능특강과 수능완성을 직접 연계해 약술형 논술 고사를 출제한다. EBS 교재를 바탕으로 충실히 학습하면 4-6등급의 학생들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더클래식학원은 분당과 수원, 동탄, 용인 등에서 약술형 논술을 통해 수험생들의 대학입시를 지원하고 있다. 다음달 개학을 앞두고 약술형 논술 주말 정규반을 개강하고 수강생을 모집한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