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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대게축제 ‘8만 인파’...동해안 대표 겨울축제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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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대게축제 ‘8만 인파’...동해안 대표 겨울축제로 우뚝

꽃샘추위 뚫고 전국 축제 트렌드 지수 2위

올해 27회째를 맞이한 영덕대게축제에 8만 인파가 몰렸다. 사진=영덕군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27회째를 맞이한 영덕대게축제에 8만 인파가 몰렸다. 사진=영덕군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영덕대게축제’에 8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7회째를 맞은 영덕대게축제는 천년의 맛, 모두의 맛을 슬로건으로 축제 참여자 누구나 영덕대게의 특별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됐다.
축제 첫날(29) 비와 추위로 인해 개막을 알리는 대게거리 퍼레이드가 취소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이후 새롭게 마련된 프로그램과 부대행사 등이 축제장을 풍성하게 채웠다.

축제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영덕대게 낚시는 성인과 어린이들이 매시간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이어 ‘대게 싣고 달리기’와 ‘미니 축구게임’을 비롯해 대개 줄 당기기, 대게탈 축구 등 이벤트 현장에는 표를 구하기 위한 참여자들의 줄이 끊이질 않았다.

올해 축제엔 CJ엠디원과 콜라보로 게살 핑거푸드 시식회가 펼쳐져 게살 차우더 수프를 비롯한 총 4종의 새로운 레시피가 매일 600인분 이상 무료로 제공돼 축제 참가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올해 처음 도입한 스탬프 투어는 축제장 내부 체험과 지역 관광지 방문을 함께 유도해 축제의 지역 기여도를 높였다는 평가다.

영덕군은 특히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 신고 시스템 운영을 비롯해 축제 14일 전 대표 먹거리 메뉴와 가격을 공시하고 축제 현장의 모든 부스에 판매 품목 가격을 비치해 운영의 묘를 살렸다.

읍면 먹거리 부스 등에는 다회용기를 사용해 친환경 축제로 자리잡아, 내년 축제부터는 이를 전면 확대해 친환경축제를 공식화할 계획이다.
영덕대게축제추진위원회 이상호 위원장은 좁은 축제장의 한계로 축제를 위해 몰려오는 관광객들의 20%에도 못 미치는 인원을 수용한 것은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내년도 대게축제는 사전 매표 시스템 도입 등 올해 축제에서 지적된 문제점들은 해결 방안을 반드시 마련해서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올해는 무엇보다 축제를 방문하는 누구나 영덕대게를 맛보고 갈 수 있도록 힘썼다, “영덕은 계절마다 맛있는 특산물이 나고, 자연도 아름다운 곳이니 앞으로 더 자주 방문해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빅데이터를 분석해 트렌드 지수를 발표하는 랭키파이는 올해 22주차 전국 축제 트렌드 순위에서 영덕대게축제를 2위로 꼽은 바 있다. 해당 지표의 10위권 안에는 진해군항제 등 국내 굴지의 축제들이 포함됐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