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당 히로세 메구미 의원 “불륜 사실...가족, 지지자에 사과”의원 사퇴는 부인

최근 주간지를 통해 불륜 의혹이 보도된 일본 자민당 히로세 메구미(57) 참의원 의원이 5일 지역구인 이와테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불륜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지난달 28일 현지 언론 주간신조와 데일리신조는 히로세 의원이 캐나다인 색소폰 연주자 남성과 불륜 관계라고 폭로하고 붉은색 벤츠를 타고 호텔로 들어가는 모습 등을 보도한 바 있다.
논란이 일자 히로세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보도된 대로 사실"이라며 불륜 관계를 인정했다.

이어 "저의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학창시절부터 저를 지지해준 남편을 배신하게 됐고, 아이들에게도 힘든 일을 겪게 해드려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그래도 가족들은 이런 저를 용서해주고 앞으로도 한 가족으로 열심히 살자고 말해줬다. 평생을 두고 남편과 가족들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지지자들에 대해서도 "신뢰를 무너뜨리고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해 사과할 말이 없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깊이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일각에서 일고 있는 의원직 사퇴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히로세 의원은 2022년 참의원 선거 이와테 선거구에서 현직이었던 입헌민주당 후보를 꺾고 초선 의원으로 당선된 바 있다. 또 1994년 결혼해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