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원도심 지역난방 대책위원회 발대식서 시에 요구

이번 발대식은 은행주공, 신흥1·3구역, 수진1·2구역, 태평3구역, 도환중2구역, 상대원3구역 등 원도심 재개발·재건축 구역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난방 공급을 위한 신규 열원 및 부지 마련을 시에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역난방 공급은 공사비 및 난방비를 절감할 수 있고 세대당 2619만 원의 주택가격 상승효과가 있는 연구 결과가 있다”며 “실제로 원도심 내 삼부아파트가 그 혜택을 체험했다. 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발전과 사업지역 집값 상승 등 정비사업의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민분담금을 대폭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당, 판교 등 신도시 지역에는 지역난방이 공급되어 있으나, 성남시 원도심인 수정, 중원지역 재건축, 재개발 구역과 기존 아파트 등 수만 세대는 아직도 지역난방의 원활한 공급에 제한이 있어 상대적으로 개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지역별 공급 현황은 수정구 약 75%, 중원구 약 48%, 분당구 100%로, 공급율에서 지역별 차별이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앞서 2012년 시는 신규 열병합발전소를 건립하지 않고 분당, 판교 열병합 발전의 잉여열을 활용하여 원도심 지역에도 지역난방을 공급하겠다고 했으나, 지금껏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책위원회는 “분당 남동발전소 현대화 개선 사업을 통해 추가로 확보될 수 있는 열원을 원도심에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역난방공사에서 지역난방 도입을 위한 수정구 중원구 1단계 열수송관공사에 총 241억 원을 투입하여 공사를 완료했듯이 원도심 2단계 정비사업지를 위한 열 수송관공사 계획을 조속히 수립하여 확보된 열원이 각 사업지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사전에 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끝으로 “원도심 시민들도 안전하고 저렴한 요금 혜택과 에너지 절감 등의 혜택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며 “지역 내 격차 해소와 낙후되고 소외된 원도심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의 조속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