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권자운동본부는 ‘좋은후보’ 선정을 유권자들에 의한 시민정치 소비자운동으로 규정했다.
이번 유권자운동을 주관한 이갑산 범사련 회장은 “한국의 보수, 진보, 중도 시민단체 1천여 개가 모여서 헌법 개정운동을 그동안 같이 해 왔지만 현재까지 헌법 개정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 한국정치의 후진성을 방지하기 위해 위성 정당 방지라도 해야겠다며 지난 2년간 선거법 개정을 위해 노력을 해왔지만 결국 4년 전 그대로 돌아가 정치의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런 과정에서 그나마 쭉정이 속에서 옥석을 가려내 좋은 정치인을 선정하고 유권자들에게 변별력을 제공하기 위해 법조계를 비롯해 교육계, 문화예술체육계, 의료계, 시민사회 등 각계각층이 모여 100인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면서“이번에도 수많은 후보들 중 국민께 내세울 수 있는‘좋은 후보’가 부디 많이 선출 돼 한국 정치발전에 도움을 주시면 좋겠다”고 100인 위원들에게 밝혔다.
박인주 전 사회통합수석은 “정치는 개인주의적, 이기주의적, 그리고 자기만을 위한 1인칭 정치와 나도 잘 살고 너도 잘 사는 함께 상생하는 2인칭 정치, 그리고 정치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세칭 무정부주의 아나키즘인 3인칭 정치로 분류한다”며 “우리는 2인칭 정치를 위해서 인간 됨됨이와 자질을 봐야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이헌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은 “ 이번 총선을 통해서 우리의 미래를 위하고, 진정한 법치, 진정한 공정을 세워야만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깨끗한 양심과 강직한 의무를 지니고 자기 자신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을 우선하는 후보를 ‘좋은후보’ 로 선정해야한다” 고 강조했다.
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는 “제22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정치개혁이 이루어지도록 해서 정치가 절망이 아니라 희망인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된다”고 전했다.
이날 열린 발족식에는 이갑산 범사련 회장을 비롯해 박인주 전 청와대 사회통합수석, 반재철 전 흥사단 이사장, 태범석 한경국립대 명예총장, 김은경 성악가(명지대 교수), 이호영 한국도예문화협동조합 이사장, 백정열 전 감리교장로회 회장, 김건 신전대협 공동의장, 권오금 범사련 상임고문, 하석규 사)창원특례시생활체육회 회장, 윤두하 경남범사련 상임공동대표, 임대율 포항범사련 상임대표, 김정수 좋은학교운동본부 상임대표 등 기 선정된 ‘100인 위원회’ 중 약 50여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한편 유권자운동본부는 발족 기자회견을 필두로 오는 29일 국민들에‘좋은후보’를 공개할 예정으로, 4월 1일 이후 후보들에게 ‘좋은후보’ 인증서를 전달하고 이들에 대한 지지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