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통계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장기 금리가 상승한 것이 달러 매수·엔화 매도로 이어졌다. 또한 19일 진행될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을 의식하는 흐름도 나타났다.
미쓰비시UFJ신탁은행 뉴욕지점 자금증권실의 오노데라 다카후미 퍼스트 부사장은 미국 경제가 강하면 금리 인하 기대가 사라져 달러 매수세가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본은행 우에다 총재가 금리 인상 전망에 대해 언급할지 여부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달러/엔 환율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48.60엔대 이상으로 오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버나이트 스왑 시장은 연내 1.8회 정도의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은행은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운영 방침을 발표한다. 금융정책은 현재 금리 동결이 유지될 전망이다.
미쓰이스미토모신탁은행 미주부 마켓 비즈니스 유닛 야마모토 타케시 전문가는 지난 7월 회의에서 우에다 총재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아 엔 매도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에도 유사한 상황이 된다면 엔화는 일시적으로 149엔 수준까지 크게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