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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택시업계와 렌트카·똑버스 문제 등 합의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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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 택시업계와 렌트카·똑버스 문제 등 합의 도출

택시 업계 "모든 집회 중지, 현업에 매진"
시 "렌트카 불법 영업 강력 단속, 똑버스 증차 보류"

이천시-택시업계, 상생방안 합의. 사진=이천시이미지 확대보기
이천시-택시업계, 상생방안 합의. 사진=이천시

렌트카 및 똑버스 문제 등에 반발했던 이천시 개인·법인택시 관련 단체와 이천시는 구체적 합의점을 도출해 시민들에게 편리한 대중교통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택시 업계 관련 단체는 진행 중인 모든 집회를 중지하고 현업에 매진할 것으로 약속하며, "택시업계의 경제적 어려움 해소 및 시민들의 택시 이용 편의 개선을 위한 자구 노력에 힘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요 쟁점이 됐던 택시업계의 어려움은 렌트카 및 자가용 불법 유상영업행위에서 비롯되었던 만큼, 시는 불법 영업 행위에 대해 강력한 계도·단속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불만의 대상이 되었던 똑버스에 대해서는 "버스정책의 한 축으로 추진된 대중교통체계의 일환으로 택시와는 다른 운송 체계임을 상호 인정했으나, 시민들의 대중교통서비스 개선과 택시업계 상생을 위해 현 시점에서는 증차는 보류하고, 향후 증차가 필요한 경우 사전에 택시업계와 협의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 지원 방안은 야간시간 행복콜 매칭률 개선 및 서비스 지속을 위한 운수종사자 인센티브 제공, 교통 취약지역에 대한 희망택시 확대 운영 및 운임 요율 현실화, 택시이용 편의 향상을 위한 주요 지역 택시승차장 추가 설치 등이다.

개인택시조합에서는 "개인택시의 야간운행 독려를 위해 자체 비용을 마련하고 시에서 제공하는 야간운행 인센티브에 더해 1건당 천원의 자체 인센티브를 추가로 제공하는 등 적극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하겠다"고 밝혀 논의에 힘을 실었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택시업계가 한층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자성과 개선 의지를 보여준 것에 대하여 거듭 감사하다"며 "시에서도 택시업계의 어려움 해소와 시민들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당일 논의에 앞서 여섯 개의 법인택시운송업체의 경영진 및 노조 측은 다른 경로를 통하여 그간 택시업계에서 기피해왔던 단거리 배차 건에 대하여 전담 택시를 지정하고 강제배차제를 시행하여 시민들이 단거리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자고 제안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